(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백아연이 롤모델로 보아를 꼽으며 '친구 같은 가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전했다.
7일 백아연은 다섯 번째 미니앨범 'Observe(옵저브)'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아무것도 하기 싫으면 어떡해'는 바쁘고 고된 일상에 지쳐 충전이 필요한 현대인을 위한 미디엄 템포 곡이다.
앨범 발매에 앞서 백아연은 엑스포츠뉴스와 서면을 통해 인터뷰를 나눴다.
새 앨범 '옵저브'는 백아연이 2년 10개월 만에 발매하는 미니앨범이자 8년여 만에 발매하는 피지컬 앨범이다. 그런 만큼 백아연은 "이번 미니 5집 앨범은 데뷔 앨범만큼이나 저에게 소중한 앨범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발매 결정이 되기 전까지는 이제 피지컬 앨범은 더 이상 발매하지 못하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오랜만에 만들게 돼서 준비하는 동안 정말 즐거웠습니다. 팬들에게도 저 스스로한테도 선물 같은 앨범이 될 것 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연이은 히트로 '음원 강자'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는 백아연은 '친구 같은 가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나만 하는 고민이 아닌, 다른 사람들도 이런 고민을 하는구나 라는 위로도 받으면서 그 고민을 저와 함께 나눈다고 생각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수식어를 얻게 된다면 제가 음악을 하는 동안에는 계속 친구 같은 가수라고 기억되고 싶습니다"라며 이번 앨범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해주길 기대했다.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 스타'에서 최종 3위를 차지했던 백아연은 어느덧 데뷔 9년 차가 됐다. 'K팝 스타'를 회상하며 백아연은 "어렸을 때는 당장에 눈앞에 있는 무대만 중요해서 노래를 테크닉을 가지고 잘 부르는 것만 생각하고 불렀던 것 같은데, 지금은 가사에 집중해서 제가 느끼는 감정을 그대로 표현해서 들으시는 분들도 부르는 저와 같은 감정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달라진 점을 이야기했다.
당시 백아연은 보아를 롤모델로 꼽았다. 현재도 보아가 롤모델이라고 밝힌 백아연은 "혼자서 무대를 꽉 채울 수 있는 에너지를 저도 닮고 싶습니다"라고 존경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힙합도 가끔 듣곤 하는데, 이영지씨의 ‘나는 이영지’ 이 곡을 듣고 어린데 정말 멋지다는 생각에 영지씨와 저의 목소리가 잘 어우러지는 곡을 만나게 된다면 함께 작업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며 래퍼 이영지와 작업을 소망했다.
지난 2019년에는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이든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텄다. 지난 1년 반을 되돌아본 백아연은 "앨범 활동, 라디오 고정 게스트, OST 발매, 유튜브 활동까지 생각보다 바쁘게 보냈던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새 둥지에서의 첫 싱글 앨범은 적응하느라 정신없었지만 지금은 여유가 많이 생긴 덕분인지 언제나 저와 함께하는 회사 식구들과도 재밌게 일하며, 앨범 한 장을 내는데 더 많은 책임감을 갖게 되었습니다"라며 '옵저브' 작업 과정을 전했다.
한편, 백아연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옵저브'는 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사진=이든엔터테인먼트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