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4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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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L] 선수들이 예상하는 결승…54% 정종현 우세

기사입력 2011.01.28 20:56

류지일 기자



[엑스포츠뉴스=류지일 기자] e스포츠 팬이 GSL 결승전에 오른 '정종왕' 정종현(IMMvp) 선수와 '해병왕' 이정훈(해병왕프라임.WE) 선수 중 누가 최후의 승자이자 가장 강한 '테란왕'이 될지에 집중되고 있다.

이미 지난 25일 진행된 결승 진출자 공동 인터뷰에서 한 차례 기 싸움을 벌이며 최고의 대결을 예고한 두 선수의 승부에 대해 소니 에릭슨 GSL Jan.에 참가한 코드S 선수 및 감독 13명에 물어본 결과, 54%(7명)가 정종현 선수의 우승을 전망했다.

경기 전적에 대해서는 양 선수의 뛰어난 실력을 인정하듯 많은 선수들이 4:3을 점쳤으나 기 싸움과 결승전이라 심리적 압박이 심하다는 변수로 4:1 내지는 4:2의 압승을 예견한 선수들도 6명이나 되었다.

각 선수의 평가에 대해서는 많은 선수들이 두 선수 모두 실력이 뛰어나 예상이 힘들다는 것은 모두 인정했으나, 실제 플레이 해본 결과 정종현 선수가 더 강하다는 평가와 이미 한 번 결승 무대를 경험해 본 이정훈 선수가 더 유리할 것이라는 평가로 엇갈렸다.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도 유명세를 떨치던 임요환 선수와 박상익 선수 겸 코치는 두 선수 모두 뛰어나 도저히 우승 선수를 가릴 수 없다고 평가하며 두 선수 모두 뛰어난 만큼 경기는 4:3 승부의 박빙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현 스타크래프트 II 협의회장 원종욱 스타테일 감독은 감독답게 두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을 볼 때 이정훈 선수의 빠른 스타일에 정종현 선수의 단단함이 강점으로 보인다며 정종현 선수의 승리를 예견했다. 또한, 심리전에 능하기로 유명한 프로토스 종족의 안홍욱 선수는 테란의 우승에는 관심이 없으며 다음 시즌에는 꼭 프로토스가 우승할 것이라는 유머 섞인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선수들이 예상하는 선수와 점수, 그리고 이유 (가나다 순)

김원기 (티에스엘과일장수)

이정훈 우승 // 4:1 또는 4:2로
결승전의 경우 단지 실력에 의해서만 모든 것이 정해진다고 볼 수 없다. 큰 무대에서의 긴장감은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아직까지 결승 무대 경험이 없는 정종현의 현장 적응이 관건이라고 본다. 겨우 한번의 차이지만 결승무대 경험의 차이를 무시 할 수 없기 때문에 이정훈의 우승을 예상한다.

박경락 (IMJunwi)

정종현 우승 // 4:1
해병 위주의 플레이로는 절대 정종현을 이길 수 없다. 해병왕이 해병을 안 쓰면 의미가 없을 테니. 지금까지의 경기를 해왔던 식의 플레이에서 벗어나 새로운 전략을 들고 나온다 하더라도 정종현의 단단함을 뚫을 순 없다.

박상익 (oGsTheWind플레잉감독)

우승자 알 수 없음 // 4:3 박빙
도저히 예측 불가능하다. 두 선수 모두 현존 최고의 테란 유저다. 누가 이기든 4:3 승부가 예상된다.

안홍욱(HongUnPrime.WE)

테란의 우승 따위에 관심 없다. 다음 시즌엔 꼭 프로토스가 우승 할 것이다.

원종욱 (스타크래프트 II 협의회장, 스타테일 감독)

정종현 우승 // 4:2
두 선수 모두 서로의 플레이에 대해 잘 알고 있겠지만 이정훈 선수의 스타일이 정종현 선수에게는 상대하기에 매우 편할 것으로 생각된다. 빠른 스피디함과 판단력을 주무기로 하는 이정훈 선수의스타일에 비해 정종현 선수의 강점은 전체적인 단단함에 있다. 해병 위주의 플레이로는 정종현의 단단함을 이긴다는 건 매우 어려워 보인다. 그러한 측면을 두고 봤을 때 정종현이 우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윤열(oGsNaDa)

정종현 우승 //4:3
두 선수를 모두 상대해본 내 입장에서 볼 때 모두 잘하는 선수이지만 테란전에서 과감한 찌르기가 매우 무섭게 느껴졌던 정종현 선수에 비해 스타2의 이해도 측면은 이정훈 선수가 더 높다고 느껴졌다. 하지만 테란전의 경우 정종현 선수가 더 우세하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정종현 선수의 과감함과 단단함에 표를 주고 싶다.

이형섭(choyafOu)

정종현 우승 // 4:2
두 선수를 모두 상대해본 입장에서 정종현 선수가 더 잘한다 라고 느껴졌다. 도대체 이 선수를 어떻게 해야 이길 수 있을까라는 자괴감까지 들었었다. 물론 이정훈 선수도 잘하지만 그래도 정종현 선수가 약간 더 우세하다고 본다.

이형주(CheckPrime.WE)

이정훈 우승 // 4:3
프라임팀 내에 곽한얼, 김동욱등 많은 테란 선수들이 있다. 타 팀과의 연습도 할 수 있지만 의견을 바로 바로 공유하며 연습을 진행 할 수 있다는 측면이 정종현 선수보다 이정훈 선수에게 무게가 실린다. 정종현 선수는 이정훈 선수 한 명을 상대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프라임 테란 모두를 상대한다고 봐야 할 것이다.

임요환 (슬레이어스박서)

우승자 알 수 없음 // 4:3 박빙
최근의 플레이나 기세를 두고 봤을 때 도저히 우승자를 예측 할 수 없다. 두 선수 모두 다양한 전략을 연습을 통해 들고 나오겠지만 결국 원병영 더블의 끝을 볼 수 있는 결승전이 예상된다. 어느 한쪽으로 쏠리는 스코어는 나오지 않을 것이며 4:3 승부가 예측된다.

임재덕(IMNesTea )

정종현 우승 // 4:1
정종현의 우승이 확실하다. 얼마 전 이벤트대회 결승에서 정종현의 강력함을 느껴본 1인으로 정종현을 이길 선수가 아직 없다고 생각된다. 예전 이정훈 선수와의 결승 때도 솔직히 준비과정이 결승전보다 더 힘들었다. 최근 테란을 포함한 전 종족 선수들 중에서 정종현이야말로 최고의 플레이어다.

장민철(oGsMC)

이정훈 우승 // 4:3
두 선수 모두 최고의 실력을 갖춘 선수라 예측이 너무 어렵다. 테란에 대한 이해력이나 플레이 모두 최고의 선수들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정훈이가 우승 한번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준우승 두 번은 잔인하지 않은가.

장재호(FOXMoon)
정종현 우승 // 4:3

최근 기세만 두고 본다면 정종현이 이정훈보다 더 좋은 것 같다. 이러한 기세를 꺾는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이정훈 선수가 우승하기 위해서는 정종현 선수를 전 세트 모두 다양한 전략으로 흔들어야 할 텐데, 그렇게 하더라도 정종현 선수를 이긴다는 건 어렵지 않을까

정민수(엔에스피지니어스)

정종현 우승 // 4:2
얼마 전 이벤트 대회 때의 전적이 누가 우승 할 것인지 미리 말해주는 것 같다. 최근의 정종현은 너무 강하다. 약점이라 할 수 있는 건 결승무대에서의 적응이겠지만 팀 내 임재덕 선수가 그런 부분을 잘 도와 줄 것 같다. 이번 결승에서의 정종현 선수는 약점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다.

[사진= '박빙의 경기를 예상하는 임요환'ⓒ 엑스포츠뉴스DB]
 



류지일 기자 cocu@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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