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김승현이 2세 고민을 털어놨다.
6일 방송된 SKY채널·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에서는 미혼부에서 새신랑이 된 김승현이 스페셜 MC로 함께했다.
이날 김승현은 "딸 수빈이가 벌써 22살이 됐다. 같이 살면 좋지만 딸이 나가 살고 싶어서 의사를 존중했다"는 근황을 전했다. 이어 "아내와는 언니, 동생한다. 사실 (호칭에 대해) 강요하고 싶지 않았다. 둘이 아주 친하게 남편, 아빠의 뒷담화를 하며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결혼 2년 차인 김승현은 "요즘 고민이 있다. 큰 딸이 있긴 하지만 결혼 2년 차에 접어들게 되니 양가 부모님의 2세 압박이 조금씩 들어오고 있다"며 "아이를 가지려고 하니까 더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이어 "(조급한 마음이 있었는데 명리학적으로 유명한 제 친구(최제우)가 있는데 올해 말에서 내년에 조짐이 보인다고 하더라. 그 이야기를 전하니까 아내가 조금 마음을 놓았다"라고 말했다.
시청자 사연으로 꾸며지는 '애로드라마'에서는 결혼 3년 차 난임부부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사연에서는 난임의 이유가 아내가 아닌 남편이었던 상황. 이에 이용진은 "많은 분들이 임신이 안 되면 여자 쪽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남자 쪽 문제도 정말 많다"고 지적했다.
아내뿐만 아니라 남편도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말에 김승현은 뜬금 "죄송합니다"라며 "장작가가 제게 자기는 주사도 맞는다며 뭐고 하더라
이날 '애로드라마'는 '아내가 사라졌다' 편이었다. 유전 걱정으로 누구보다 2세의 기대가 컸던 아내는 결혼 3년 차에도 아이가 생기지 않자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 시어머니가 아내 탓을 하자, 남편은 어머니에게 '이렇게 말할 거면 집에 오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김승현은 "저의 곧 앞 모습을 보는 것 같다"고 공감했다.
놀랍게도 난임의 이유는 아내가 아니라 남편이었다. 남편이 우월한 유전자일 줄 알았던 아내는 난임의 이유가 남편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돌변했다. 이용진 "많은 분들이 임신이 안 되면 여자 쪽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남자 쪽 문제도 정말 많다"고 선입견을 지적했다.
특히 "죄송합니다"라고 말한 김승현은 "장작가가 얼마 전에 저 표정을 지었다. 자기는 주사도 맞는데 왜 선배는 병원 안 가?"라고 하더라며 반성했다. 제작진은 '최도령 말고 병원을 먼저'라는 자막을 넣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승현은 아내가 불륜으로 가진 줄 알았던 아이가 뒤늦게 자신의 아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남편의 사연에 공감하며 "주변에 이 사연과 비슷한 분이 있다. 양육권을 가져와서 키우고 계시다. 주변에 자문을 구해서 도움을 받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