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전도연이 박지영의 대필작가였다. 그리고 두 사람은 날선 대립을 펼쳤다.
지난 5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인간실격' 2회에서는 부정(전도연 분)과 아란(박지영)의 관계가 드러났다.
앞선 방송에서 부정은 누군가에게 악플을 남겨 고소를 당했었다. 부정은 "'그렇게 살지말고 시간있을 때 죽어버리라'고 달았다. 사람이 마흔이 넘으면 어떻게든 용서 안되는 년이 생긴다"고 말해 누군가에게 악플을 남긴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악플로 고소를 당한 것 때문에 경찰서로 향한 부정. 형사와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부정의 악플 상대가 아란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후 부정은 아란의 팬사인회 현장을 찾았다. 아란은 부정의 등장에 당황한 듯 했지만, 이내 당당하고 뻔뻔한 모습으로 일관했다. 이런 아란의 모습에 부정은 아란의 책을 바라보며 "한글자도 안 고치고 원고 그대로더라"고 날선 모습을 보였다.
부정은 아란의 대리작가였다. 아란은 부정이 더이상의 행동을 하지 못하게 막았다. 이에 부정은 아란에게 문자로 못다한 이야기를 전했다. 부정은 "제가 쓴 원고, 하나도 안 고치고 출간된 쓰레기 같은 책 잘 읽었다. 제 기대와는 달리 불행하게도 아주 잘 지내고 계시더라. 하지만 선생님, 이 얘기가 세상에 알려질 때, 우리 둘 중에 누구에게 더 불리할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못하고 왔다. 고소는 선생님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나는 지금 못 할게 없다. 아무것도 잃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후 부정은 아란과 전화통화로 이야기를 나눴다. 아란은 "뭘 어쩌자는 거냐. 원하는게 뭐냐"고 따져물었고, 부정은 "당신 말대로 나는 인간 이하다. 나한테 용서나 자비 따위는 바라지 말아라. 나 돌았다. 경찰서 들락거리면서 늙은 아버지까지 앓아눕게 만들었다. 눈에 보이는 거 없다. 기대해라. 내가 아는 모든 얘기를, 당신이 잊고 있었던 것 까지 다 보게 될거다"고 했다.
이어 "다 창피해서 당장이라도 죽고싶다. 당신 때문에 직장도 잃고, 아이도 잃고, 나를 잃었다. 미안하다 말하는 게 그렇게 어렵냐. 내가 오늘 경찰서에서 배운 말이 있다. 쉴드해제라고 들어봤냐. 모르면 당신 드라마에 나오는 아이돌 애들한테 물어봐라. 나는 당신한테 맞은 진단서도 있고, 세상이 모르는 수 천가지 정보가 있다. 오늘부터 당신 쉴드해제야"라고 제대로 경고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