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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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워싱턴 감독 "개막전 지명타자는 마이클 영"

기사입력 2011.01.28 11:11 / 기사수정 2011.01.28 11:11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준우승팀 텍사스 레인저스의 론 워싱턴 감독이 마이클 영(35)을 개막전 지명타자로 낙점, 영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일축했다.

워싱턴 감독은 28일(한국시각), ESPNDallas와의 인터뷰에서 "모두가 건강하다면 영은 지명타자가 될 것이다. 영은 4월 1일(현지시각)에 열리는 개막전에 지명타자로 출전할 것이다"고 영의 포지션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텍사스에서 3루수를 맡았던 영은 텍사스가 FA 3루수 아드리안 벨트레와 6년간 9,600만 달러의 계약에 성공하면서 또 한 번 포지션 전환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텍사스는 얼마 전 버논 웰스 트레이드에 포함돼 LA 에인절스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팀을 옮겼던 포수 마이크 나폴리까지 영입, 영의 트레이드 소문을 키웠다. 나폴리의 트레이드가 1루수나 지명타자 역할이 예상되고 있는 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에서 나온 것이었다.



워싱턴 감독은 지난 시즌 LA 에인절스에서 포수와 1루수 포지션을 소화했던 나폴리를 지명타자로도 활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1루수로는 미치 모어랜드, 지명타자로는 영을 주로 기용하고, 나폴리는 1루수와 지명타자, 팀의 세 번째 포수 역할을 고루 맡을 전망이다.

워싱턴 감독은 상대가 좌투수를 선발로 내세울 경우, 나폴리를 지명타자 혹은 1루수로 활용할 계획이다. 워싱턴 감독의 계획대로라면 영은 나폴리가 지명타자로 나설 경우 필드 플레이어로, 나폴리가 1루수로 나설 경우 지명타자로 나서게 된다.

우타자 나폴리는 지난 3시즌 동안 좌완 투수를 상대로 3할1푼의 타율, 20홈런(우완 투수 상대 타율 2할3푼9리, 46홈런)을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지난 시즌에 데뷔한 1루수 모어랜드는 좌타자로 지난 시즌 좌투수를 상대로 타율 2할에 홈런은 하나도 터뜨리지 못했다. 우투수를 상대로 타율 2할6푼4리, 9홈런 21타점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워싱턴 감독은 나폴리와 영에게 내야수들의 휴식을 보장하고 좌투수에 약한 모어랜드를 보호하는 역할을 맡기고자 하는 것이다.

워싱턴 감독은 나폴리의 트레이드가 영에게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워싱턴 감독은 "야구는 예상할 수 없다. 부상을 비롯한 변수들이 있기 때문에 대비해야 한다"며 나폴리의 영입으로 생긴 여러 옵션을 반겼다.

워싱턴 감독은 27일(한국시각), 댈러스 모닝 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우리는 더 좋은 팀이 됐다. 나는 아드리안 벨트레와 이안 킨슬러가 162경기를 소화하는 것을 계획하지 않는다"며 나폴리의 트레이드에 만족감을 표한 바 있다.

[사진 = 마이클 영, 마이크 나폴리 ⓒ MLB / 텍사스 레인저스 공식 홈페이지]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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