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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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똥찼다"...허훈, 27년 만 첫 혼자여행 → 토마호크 굽기 성공 (나 혼자 산다)[종합]

기사입력 2021.09.04 00:54 / 기사수정 2021.09.04 00:54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농구선수 허훈이 27년 만에 첫 혼자여행을 떠났다.

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허훈의 힐링 여행기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허훈은 무지개 컬러의 화사한 재킷을 입고 짐을 가득 챙겨서 주차장으로 내려왔다. 허훈은 새 시즌을 앞두고 마음도 비우고 힐링할 겸 혼자 여행을 떠나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혼자 떠나는 여행은 처음이라고.

허훈은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운전을 하면서 숙소에 도착했다. 허훈이 직접 잡았다는 숙소는 자연 그대로의 느낌을 자랑했다. 뒷마당 쪽에는 계곡물이 흐르고 있었다. 허훈은 숙소를 구경하며 황토 찜질방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흥분했다.
 
허훈은 숙소의 곳곳을 둘러보면서 계속 "좋네"라고 얘기하며 독백을 멈추지 않았다.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멤버들은 허훈이 혼자 있는 상황에서 진행을 하려는 것을 보고 웃음을 터트렸다. 이에 허훈은 자신이 팀에서나 집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서 그렇다고 말했다.



방 구경을 마친 허훈은 사골국물 베이스에 청양고추, 계란을 넣은 라면을 끓여서 먹었다. 허훈은 면치기로 면을 다 먹어버리고는 라면국물에 밥을 말아 2차전을 시작했다. 허훈은 "나트륨 덩어리인데"라고 걱정하면서도 남김없이 밥을 먹었다.

허훈은 직접 챙겨온 찻잔에 차를 마시며 책 읽을 때 듣기 좋은 음악을 검색했다. 허훈은 음악을 들으면서 리더에 관한 책을 폈다. 평소 여행을 오면 해보고 싶었던 일 중 하나라고. 허훈은 "프로 4년 차다. 후배들 이끌 수 있는 모습 보여주고 싶다. 먼 얘기이긴 하지만 은퇴할 때 주장되어서 리더로서 팀 이끌어 우승하는 게 목표다. 이 책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라고 리더에 관한 책을 읽는 이유를 전했다.
 
하지만 허훈은 책에 좀처럼 집중하지 못했다. 허훈은 휴대폰을 들고 책 인증샷을 찍고 책을 보는가 싶더니 책 내용을 두고 "나랑 정반대 되는 일들이다"라고 얘기했다. 허훈은 스튜디오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리더십을 발휘해보겠다고 했다.

허훈은 계곡으로 내려가 책을 베개 삼아 바위에 누워 힐링타임을 즐겼다. 이어 찜질방으로 가서 푸시업, 플랭크 자세 등을 하며 땀을 빼고는 물놀이를 준비했다. 허훈은 팔 근육이 터질 것 같은 기세로 튜브에 바람을 넣었다. 허훈은 잠수 장비까지 착용, 만반의 준비를 하고 계곡물로 들어갔지만 생각보다 너무 추워 오래 즐기지는 못하고 나와버렸다.

숙소로 돌아온 허훈은 풀 골지 패션을 하고 저녁준비에 돌입했다. 허훈은 자신만의 레시피로 토마호크 스테이크를 구웠다. 허훈은 토마호크 굽기에 자신감을 드러내더니 속까지 잘 익히는 데 성공, 모두를 놀라게 했다. 허훈은 인터뷰 자리에서 "기똥찼다"고 자화자찬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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