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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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교 출신' 이원석 첫 선발에 첫 안타, 예비역 효과 또?

기사입력 2021.09.02 14:15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또 한 명의 예비역에 기대를 건다. 군 전역 후 데뷔 첫 안타를 친 이원석이 주인공이다.

한화의 후반기 히트상품은 단연 김태연이다. 경기도 파주 1사단 전차대대에서 탄약병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합류한 김태연은 15경기 21안타(1홈런) 12타점 11득점 타율 0.396을 기록 중이다. 1일 경기 전까지 전 경기에 출루했고, 수비에서도 내야와 외야 유틸리티로 여러 역할을 맡고 있다.

그리고 한화에 예비역 '새 얼굴'이 등장했다. 2018 2차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34순위로 입단한 이원석은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조교로 복무하고 지난 6월 전역했다. 휴식기 자체 청백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이원석은 1일 정식 선수로 등록, 엔트리가 확대된 자리에 부름을 받았다.

최원호 퓨처스 감독은 이원석에 대해 "입대 전부터 팀 내 주력이 1등을 차지할 정도로 빠르고, 저돌적인 플레이가 인상적인 선수다. 또 보이는 체격에 비해 파워도 장착해 일발 장타도 기대할 수 있다. 김태연처럼 절실함을 갖고 있어 기대가 된다"고 평가했다.

입대 전인 2019년 13경기에 나섰지만 대부분 경기 후반 대주자나 대수비 역할을 했던 이원석은 1일 중견수 및 9번타자로 데뷔 처음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첫 타석에서 KT 엄상백 상대 볼넷으로 출루해 도루에 성공, 정은원의 안타에 들어와 팀의 첫 득점을 만든 이원석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좌전 2루타를 쳐 데뷔 첫 안타를 신고했다.

경기 후 이원석은 "프로에 입단한지 4년 만에 첫 안타를 쳤다. 올해 1군에 올라올 기회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퓨처스에 있을 때 감독님과 코치님들께서 케어를 잘해주셔서 올라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운동이 끝난 후에도 따로 수비나 타격 훈련을 시켜주시기도 해주셔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됐다"고 돌아보며 "무엇보다 부모님이 가장 기다리셨을 것 같은데,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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