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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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불나방, 결승 진출… 3·4위전 '최진철 더비' 성사 (골때녀) [종합]

기사입력 2021.09.01 23:40 / 기사수정 2021.09.01 22:50

이서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골때녀' FC불나방이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3·4위전은 최진철 감독의 전 팀과 현 팀이 맞붙게 됐다.

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FC불나방과 FC구척장신의 준결승전이 펼쳐졌다. 전반전 FC불나방 서동주의 기습 골로 인해 1:0의 상황에서 작전 타임을 가진 FC구척장신은 수비수 차수민을 공격에 투입시키는 승부수를 띄웠다.

앞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한혜진은 "현이한테는 얘기했는데 컨디션이 안 좋다. 호흡이 안 돌아온다"고 말하면서도 팀원들에게는 내색하지 않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시 전반전이 재개됐고, FC불나방은 전 시즌 우승팀답게 이기고 있어도 공격 태세를 놓치지 않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FC구척장신의 이현이는 계속 필드를 뛰어 다니며 역습을 노리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때 이현이가 빠른 킥을 시도했고, 이를 받은 차수민이 벼락같은 무릎 킥을 날려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때 FC불나방의 이천수 감독은 수비수 신효범의 느린 움직임을 지적했다. 이후 신효범은 한혜진과의 1:1 마크 상황에서 만회수비를 하기도 했다.

전반전이 1:1 동점 상황으로 종료되자 이천수는 앞서 강조했던 세트플레이를 다시 설명하며 "인사이드 패스로 천천히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간파당한 세트플레이 3번 작전을 박선영이 슛을 하면 신효범이 연결시키는 4번 작전으로 변경했다. FC구척장신은 남은 후반 10분에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가자"며 의지를 다졌다.

FC구척장신의 차수민은 여전한 철벽 수비를 보여줬다. 그는 어깨가 부딪혀 넘어졌음에도 멀쩡하게 일어나 중계진 배성재로부터 "낙법도 배운 거 아니냐"는 말을 들었다. FC불나방은 '젊은 피' 서동주가 중원 싸움을 책임졌다. FC구척장신의 송해나 또한 '에이스' 박선영의 앞에서 수비를 하는 모습으로 "성장했다"는 해설의 칭찬을 들었다.

이때 핸드볼 관련해 비디오가 판독됐고,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이 되어 프리킥이 아닌 코너킥이 선언됐다. FC불나방 안혜경은 슈퍼세이브를 보여줬다. 앞서 세트플레이에 치중했던 박선영은 프리킥 찬스에서 직접 빈틈을 파고들어 추가골을 터뜨려 감탄을 자아냈다.

남은 시간은 3분, 이현이는 역습을 노렸고 한혜진은 하프 발리슛을 날렸으나 한끝 차이로 세이브가 됐다. 이때 차수민이 박선영의 공에 복부를 두 번 맞으면서 쓰러졌다. 호흡을 어려워하는 차수민에 모두가 걱정을 했고, 공을 맞았으나 끝까지 볼 처리를 한 그의 투혼에 이수근 해설이 박수를 보냈다. 이현이 또한 쥐가 나 쓰러졌으나 빠져도 된다는 최용수 감독의 말에도 "내가 쉬면 누가 뛰냐"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때 이현이는 인터뷰에서 "팀원들끼리 한 얘기가 있다. 경기 끝나고 두 발로 걸을 수 있으면 안 된다고. 체력이 남아있는 게 화가 났다"고 전했다. FC구척장신은 마지막까지 고군분투했지만 막으려던 차수민을 맞고 자책골이 터져 3:1로 FC불나방에 결승전 티켓을 내주고 말았다.

이현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고 선수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안아주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이로서 3·4위전은 최진철 감독의 현 팀인 FC월드클래쓰와 전 팀인 FC구척장신의 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최진철은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랐다"고 말하면서 걱정을 드러냈다. 준결승전 MVP는 박선영이 수상했다.

'골때녀'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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