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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안성맞춤"…박정민→임윤아 '기적', 웃음·감동·힐링 전한다 [종합]

기사입력 2021.09.01 12:1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박정민, 이성민, 임윤아, 이수경이 '기적'으로 추석 극장가를 찾는다. 

1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영화 '기적'(감독 이장훈)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배우 박정민, 이성민, 임윤아, 이수경과 이장훈 감독이 참석했다. 

'기적'은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준경(박정민 분)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세상에서 제일 작은 기차역 만들기라는 신선한 소재와 믿고 보는 배우들의 유쾌한 만남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특히 '기적'은 대한민국 최초 민자역사인 양원역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이에 대해 이장훈 감독은 "양원역이라는 역이 우리나라 최초의 민자역사다. 마을분들이 직접 만든 역이라는 건 역사적으로 있는 사실이다. 그 외 여기 나오는 모든 인물은 허구로 만들어졌다. 양원역 빼고는 전부 다 허구라고 보면 된다"고 짚었다. 



이성민은 영화의 배경이 되는 경상북도 봉화 출신. 이는 이성민이 '기적'을 선택한 이유가 됐다. 그는 "배경이 되는 곳이 제 고향이었다. 배우를 해야겠다는 꿈을 가졌던 곳이 '기적' 영화의 배경이 되는 곳이다. 배우가 된 후에 저희 고향 말로 연기를 할 기회가 있지 않을까 했는데 그게 현실로 다가온 작품이 '기적'이라는 영화였다. 운명처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주인공 준경으로 나선 박정민은 "시나리오를 받아 보면서 굉장히 눈물을 많이 흘렸다. 고민을 많이 하다가 한번 더 읽었는데 또 눈물이 나길래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면서도 고등학생 설정인 캐릭터로 인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고등학생 역할은 굉장히 부담스러웠다. 감독님하고도 참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처음 미팅할 때도 과연 제가, 고등학생 역할을 할 수 있을까라는 말을 했다"며 "감독님한테 교실에 나오는 연기자분들, 반 친구들을 모집할 때 실제 고등학생을 모집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 괜찮을 수도 있다고. 옆에 있는 분들의 나이를 저랑 맞춰줘서 영화를 보는 데에는 무리가 없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다시는 고등학생 역할을 하지 않겠다. 죄송하다"는 말을 더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준경의 친구 라희 역은 임윤아가 맡았다. 그는 "라희라는 캐릭터 자체가 너무 매력있고 좋았지만 시나리오부터, 대본부터 너무 마음을 울리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이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이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확신이 있었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이어 처음으로 사투리 연기를 도전한 것에 대해 "저희 할머니, 할아버지가 영주분이다.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할머니, 할아버지랑 같이 살기도 했는데 그때 들었던 사투리더라"며 "사투리에 대한 부담 아닌 부담은 있긴 했다. 첫 사투리 연기라 부담이 되긴 했지만, 그쪽 지역의 다양한 분들의 녹음된 사투리, 대본 체크 등을 받았다. 사투리를 익히는 데에 도움이 됐다. 그런 와중에 저도 모르게 하는 것들이 아무래도 어렸을 때 들은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투리 영향이 도움이 됐는지 자연스럽게 되는 게 생겨나긴 하더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수경은 준경의 든든한 누나 보경으로 분했다. "오디션을 보는 입장이었다"는 이수경은 "오디션에 너무 합격하고 싶어서 눈물이 잘 나오지 않은 스타일인데도 안 나오는 눈물을 짜내느라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그 정도로 하고 싶었던 역할이다. 보경이를 연기하면서 전에 했던 것과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는 말로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장훈 감독은 '기적'이 주고자하는 메시지를 짚어주기도 했다. 그는 "현실이 너무 힘들다보니 행복을 찾는 게 어떻게 보면 유행처럼 돼버렸다. 그게 어느 정도 나이도 있고 많은 경험을 해보고 도전을 해본 사람들이 그런 생각을 갖는 건 충분히 맞다고 생각을 하는데 이제 막 시작을 하는 그런 어린 친구들한테까지도 그런 생각을 강요하는 듯한 사회적 분위기가 기분이 안 좋았다"며 "'꼰대'라는 말을 듣더라도 꿈을 가졌으면 한다는 말은 누군가는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꿈을 갖고 실패도 해보고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이런 실패를 감싸 안아줄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유머와 감동, 실화와 판타지 그리 준경과 보경, 준경과 아버지, 준경과 라희의 관계에 관한 밸런스 등 여러 밸런스를 어떻게 맞출 것이냐라는 질문을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많이 받았다"며 "그럴 때마다 항상 생각했던 건 한 가지다. 결국에는 준경의 이야기다. 영화를 보는 관객 입장에선 준경에게 감정이입을 해서 따라갈 것이기 때문에 준경의 감정을 따라가는 것에 집중을 했다. 그래서 특별히 밸런스를 조절하려고 애썼다기보단 준경의 감정을 어떻게 따라갈 수 있을까를 많이 고민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더불어 '기적'은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해 개봉을 한차례 연기한 후 관객들을 만나게 된 바. 이성민은 "추석 시즌이 아니라도 요즘 같은 처지에 극장 개봉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안도가 된다. 감사하기도 하다. 저희 영화가 좋은 개봉 시기를 맞췄길 바란다"는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수경도 "추석 안성맞춤"이라며 "마음껏 즐겨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기적'은 오는 15일 개봉한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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