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류현진(34)의 13승 도전은 물거품이 되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타선이 부진을 면치 못하며 역전패를 떠안았다.
토론토는 1일(이하 한국시간)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2-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토론토는 69승 62패를 기록, 연승 행진이 '3'에서 중단됐다. 반면 볼티모어(41승 90패)는 4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이날 선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5⅔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6회초 2사까지 노히터로 호투했으나 순식간에 3실점을 내주며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시즌 8패(12승)째를 당했고 지난 등판에 이어 또다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88에서 3.92로 올랐다.
선취점은 토론토의 몫이었다. 3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대니 잰슨이 좌완 선발 키건 아킨의 92.2마일(148.4km/h) 포심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좌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토론토가 먼저 기세를 잡았다.
하지만 5회초까지 선발 류현진에게 막혀 무안타 침묵에 빠졌던 볼티모어 타선은 6회초 판을 뒤집었다. 2사에서 라이언 마운트캐슬이 2루타를 쳤고 오스틴 헤이스가 1타점 적시타를 작렬,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앤서니 산탄데르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라몬 우리아스가 2루타를 폭발하며 3-1 역전에 성공했다.
6회말 토론토는 선두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우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그러나 7회초 수비에서 볼넷, 안타를 내줬고 실책마저 범하며 1점을 허용했다.
토론토는 7회말 1사 1루에서 조지 스프링어가 땅볼로 출루했고 마커스 시미언의 안타로 2사 1, 2루 찬스를 맞이했다. 하지만 게레로 주니어가 중견수 플라이 아웃을 당하며 스코어에 변동을 주지 못했다.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도 토론토는 무기력하게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사진=USA TODAY Sports/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