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xportsnews.com/contents/images/upload/article/2021/0901/1630458487622791.jpg)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배우 김유정이 당차고 씩씩한 ‘홍천기’로 완벽 변신했다.
SBS 새 월화드라마 ‘홍천기’에서 김유정이 캐릭터와의 완벽한 싱크로율을 선보이며 한층 깊어진 연기 내공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은 것.
지난 31일 방송된 2회에서 김유정은 뛰어난 그림 실력을 뽐내며 첫 등장했다. 무아의 경지에서 붓을 움직이는 모습은 신령한 힘을 가진 천재 화공 ‘홍천기’ 그 자체였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씩씩하게 자라온 홍천기의 모습은 김유정 특유의 밝고 건강한 에너지가 더해져 더욱 빛나는 듯했다.
![](https://image.xportsnews.com/contents/images/upload/article/2021/0901/1630458494840736.jpg)
아버지의 광증 치료를 위해 비밀리에 모작공으로도 활동했던 홍천기는 모작을 그만둔다는 말에 협박하는 정쇤내(양현민 분)에게 팽팽하게 맞서는 패기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아픈 아버지를 위해 전 재산을 바쳐 산 약이 가짜임이 드러나자 분노하며 눈물짓는가 하면, 모든 게 정쇤내의 계략임을 알아채고 친구 차영욱(홍진기), 최정(홍경)과 함께 모작을 이용한 복수에 성공하는 등 극의 재미를 끌어올렸다.
방송 말미에는 정쇤내에게 쫓기던 홍천기가 하람(안효섭)의 가마로 숨어들면서 두 사람의 재회가 그려졌다. 아직 어린 시절 만났던 사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한 두 사람은 잠깐의 만남에도 묘한 기류와 설레는 케미로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홍천기와 하람의 만남으로 마왕이 발현되면서 앞으로 펼쳐질 전개에 흥미를 더했다.
이날 김유정은 당찬 ‘홍천기’와 혼연일체 된 모습으로 유쾌한 재미를 선보인 것은 물론, 아픈 아버지와 함께 있을 때는 가슴 저린 뭉클함까지 선사하며 일당백 활약을 펼쳤다. 안정적인 대사톤과 표정연기로 시청자들을 순식간에 몰입하게 했고, 화공 그 자체가 된 찰떡같은 비주얼까지 더해지면서 사극여신의 귀환을 제대로 알렸다.
'홍천기’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SBS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