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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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선발승' 고졸 루키 "체인지업, 정우람 선배님이 전수"

기사입력 2021.09.01 04:15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의 '루키' 김기중이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한화는 3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5-2로 승리하고 3연승을 달성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김기중은 6이닝 2피안타(1홈런)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시즌 2승을 올렸다.

경기 후 김기중은 "저번 승리도 좋았지만 퀄리티스타트를 해서 이번 승리도 남다르다"며 "제구가 잘 됐다. 올림픽 휴식기 기간 변화구나 커맨드 연습을 많이 하면서 후반기에 좋은 성적이 나고 있는 것 같다"고 돌아봤다.

직전 등판에서 데뷔 첫 선발승에 이은 2연승. 이날 김기중은 개인 최다 이닝, 최다 탈삼진, 최다 투구수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무엇보다 유신고 1년 선배 소형준과 맞대결을 펼쳐 당당히 판정승을 거뒀다. 김기중은 "특별한 생각은 없었다. 아침에 형준이 형한테 전화가 와서 같이 화이팅 하자고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날 103구를 던진 김기중은 최고 144km/h 직구를 위주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어 KT 타자들을 묶었다. "최근 변화구도 많이 좋아졌다"고 자평한 김기중의 체인지업은 정우람의 도움을 받아 다듬어졌다는 전언. 김기중은 "선배님께 먼저 배우고 싶다고 말했는데, 그 다음날 캐치볼을 하면서 팁을 알려주셨다"고 얘기했다.

팀의 막내인 그는 "우람 선배님께서도 많이 도와주시고, (김)민우 형이나 (김)범수 형 등 다 잘 도와주신다. 야구적으로는 물론이고 멘탈적으로도 잘 잡아주시고 도와주신다"고 덧붙였다.

선발 로테이션에 안착해 첫 승과 퀄리티스타트까지 기록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기중은 "물론 잘해야지 생각도 하지만, 신인이니까 올해는 잘하고 못하고가 아니라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아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며 "두 경기를 잘 던져서 자신감도 많이 붙었다. 다치지 않고 꾸준히 해서 시즌을 마무리 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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