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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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준 잡은 김기중, 신인왕 선배 상대로 '개인 최고투'

기사입력 2021.08.31 21:36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의 고졸 신인 김기중이 프로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유신고 1년 선배, '신인왕' 소형준과의 맞대결에서 거둔 성과였다.

김기중은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직전 등판이었던 고척 키움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선발승을 올린 김기중은 이날 6이닝 2피안타(1홈런)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을 기록, 팀이 5-2 승리를 거두며 승리투수가 됐다.

상대는 지난 시즌 신인왕에 빛나는 소형준이었다. 작년 KT의 1차 지명 신인 소형준과 올해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입단한 신인 김기중은 불과 몇 년 전까지 유신고에서 함께 뛰던 선후배였다. 두 선수는 지난 6월 11일 첫 맞대결을 가졌고, 소형준이 5이닝 무실점, 김기중이 4⅓이닝 4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두 선수의 승패 기록은 없었다.

이날은 승패가 확연하게 갈렸다. 소형준이 2점을 잃고 경기를 시작한 반면 김기중은 홈런 한 방이 아쉬웠을 정도로 깔끔한 호투로 KT 타선을 묶었다. 이날 김기중의 투구수 103구는 개인 최다였고, 6이닝과 6탈삼진 역시 개인 최다로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1회 1사 후 아쉬운 판정으로 볼넷을 허용했으나 흔들리지 않고 강백호와 제라드 호잉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끝냈다. 3회에는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2루 위기에 몰리고도 심우준, 황재균에게 연속 삼진, 강백호 뜬공으로 가볍게 위기를 넘겼다. 이후에도 홈런을 제외하면 큰 어려움 없이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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