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리오 퍼디난드가 맨유의 우승을 위해서는 마이클 캐릭,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같은 유형의 중앙 미드필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31일(한국시각) 리오 퍼디난드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오 퍼디난드 프레젠츠 파이브(Rio Ferdinand Presents FIVE)'를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우승을 원한다면 프레드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프레드는 많은 활동량으로 경기장을 커버하고 훌륭한 태클을 할 수 있다. 신체적 특성은 정말 훌륭하다. 하지만 프레드의 위치에는 경기를 지휘할 수 있는 미드필더가 필요하다. 공이 없을 때도 그래야 한다"라며 프레드의 부족한 점을 꼬집었다.
퍼디난드는 "위험이 닥치기 전 미리 그 위험을 차단할 수 있는 위치 선정이 필요하다. 마이클 캐릭, 세르히오 부스케츠, 페르난지뉴와 같은 유형의 선수들이 이런 플레이를 보여줬다. 이런 선수들은 빠른 속도로 경기장 이곳저곳을 뛰어다닐 필요가 없다. 위험 지역에 미리 자리 잡고 공이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기만 하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리한 포지셔닝을 통한 위험 차단이 필요하다. 하지만 프레드는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기에 부족하다. 그는 종종 위험한 상황에서 자신의 위치에서 벗어나 뛰쳐 나가는데, 이런 경기 방식은 최선의 방법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프레드를 깎아내리고자 하는 말이 아니다. 그가 수행하는 역할의 일부는 정말 훌륭하기 때문이다. 맨유는 현재 경기를 잘 읽을 수 있고, 통제할 수 있으며 수비적인 시야로 자신의 포지셔닝과 상황 판단을 결정할 수 있는 누군가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영국 미러는 이러한 퍼디난드의 의견에 힘입어 "맨유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데클란 라이스와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후벵 네베스 영입을 시도했다. 3선 미드필더의 필요성을 인지하는 듯하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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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