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전라스' 김구라가 신정환에 대해 끝없는 걱정을 보였다.
27일 유튜브 채널 '전라스 그러지마오'에는 '김구라_4 [전라스 그러지마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윤종신은 갑작스럽게 사연을 읽겠다며 종이를 꺼내들었고 김구라는 "왜 내가 하는 게 잘 되는 지 알았다. 이걸 보면서. 이렇게 재미없게 하니까 내가 하는 게 잘 되는 거다. 나랑 동현이는 밥 먹으면서도 이거보다 훨씬 웃기다"라며 황당해했다. 하지만 윤종신은 꿋꿋하게 "이게 초반 '라디오스타' 느낌이다"라고 설명했고 신정환은 "종신 형이랑 지금까지 방송하면서 이렇게 해맑게 웃는 거 봤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구라는 "이 형이 즐거워한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이 좋아하는 게 아니다"라며 씁쓸해했다.
이날 사연으로는 10년 동안 만난 여자친구와 헤어진 남자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사연자는 일하는 중 종종 얼굴을 마주쳐야 하는 전 여자친구에 어색함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김구라는 "그건 어쩔 수 없다"라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김구라는 진지하게 조언을 이어갔고 윤종신은 "아까가 더 재밌지 않았냐. 우리끼리 좌충우돌한 게 더 재밌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자 김구라는 "미안한 얘긴데 마음속 얘기는 '한동안 윤종신, 신정환 전화번호 지워야겠다'(라고 생각했다). 너무 실망스러웠다"라며 속마음을 드러냈다. 윤종신은 개의치 않고 "내가 늘 하는 말이 구라가 불편해야 방송이 재밌다"라며 반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한 스태프는 촬영 후 우연한 '심쿵' 모멘트로 인해 신정환의 팬이 됐다고 밝혔다. 바로 마이크를 가져다준 스태프에게 상냥하게 "고마워"라고 말한 것 때문. 윤종신은 "'고마워' 하기 전에는 신정환에 대한 아무 감정 없었냐"라고 물었고 스태프는 "제가 입사 한 달 정도 됐을 때 정환 선생님이 활짝 웃으시면서 '너 춘천 처음이니?'라고 물어보셨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스태프는 SNS 맞팔로우와 함께 사진을 셀카를 촬영하는 것이 소원이라고 밝혔고 두 사람은 함께 사진을 찍었다. 이를 지켜보던 김구라는 "정환이가 연예인으로서 가능성이 있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윤종신은 "김구라에게 '전라스'란?"이라고 질문했다. 김구라는 "사실 (정환이가) 유튜브 이런 데서 많은 분들한테 사랑을 받아서 공중파라든지 (진출할 수 있는) 단초가 돼야 하는데 이걸 함으로써 너무 옛날 연예인으로 몰락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라며 개인적인 생각을 밝혔다.
신정환은 "아무리 그래도 몰락이라는 단어를 쓰냐"라며 섭섭해했고 김구라는 재차 "옛날 연예인으로 굳어지는 것 같아서. 에지 있는 걸 해라"라고 강조했다. 이에 신정환은 "더 이상 어떻게 몰락하냐"라며 맞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전라스' 구독자가 10만 명이 넘으면 재출연을 하겠다고 약속했고 신정환은 김구라의 유튜브 채널에 '전라스' 채널을 홍보해달라고 부탁했다.
김구라는 떠나면서까지 "이렇게 하면 안 돼"라며 걱정을 보였고 윤종신과 신정환은 "알았다고", "알아서 한다고"라며 끝내 발끈해 폭소를 유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전라스 그러지마오'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