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동상이몽2'에 출연한 김윤지가 15년 전 원래 알고 지내던 남편에 첫눈에 반했다고 전했다.
3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가수 겸 배우 김윤지가 출연해 결혼 스토리를 밝혔다. 올해 9월에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인 그는 남편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내던 아빠 친구 아들이다"고 전했다. 김윤지의 남편의 아버지는 코미디언 이상해, 어머니는 국악계 대모 김영임이었다.
김윤지는 "양가 아버지께서 의형제셨다. 남편과 5살 차이가 나서 처음에는 놀아주지도 않는 큰오빠 같은 느낌이었다. 그런데 제가 미국으로 이민을 가고 오빠는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던 중 따로 만난 적이 있었다. 15년 전 그때 제가 19살이었는데 24살의 오빠가 너무 멋있어서 첫눈에 반해버렸다"고 전했다.
김윤지는 "제가 기억은 잘 안 나는데 오빠네 가족이 온다는 소식에 2층에 가서 화장을 하고 내려왔다더라. 그때 저한테 천사같아 보였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 당시에 제가 까무잡잡했었는데 너무 하얀 메이크업을 하고 와서 가부키 화장을 한 것 같아 천사 같았다고 했다"고 말해 반전을 안겼다.
"15년 동안 짝사랑 한거냐"는 질문에 김윤지는 "15년 동안 오빠만 바라본 건 아니었다"고 솔직히 말하면서도 "골프를 알려 주는 편한 사이였다. 그런데 어느 날 제가 '오빠 우리 진지하게 만나보는 건 어때'하고 물어봤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 부모님께는 바로 알려드렸고 시부모님께는 사귀자마자 3개월 만에 알코올의 힘을 빌려 '저희 사귑니다. 결혼하겠습니다'했다"고 말했다.
이에 MC 김구라가 "보통 부모님들끼리 아는 사이면 완전히 찬성하거나 반대하지 않냐"고 묻자 김윤지는 "어머님은 놀라셨다. 아버님은 '내 아들 딸이 결혼하는 것 같아 좋다'고 하시더라"라고 전했다.
김윤지는 배우 윤승아와의 인연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승아 언니와 연습생 시절을 잠시 같이 보냈었다. 그래서 언니 남편 김무열 씨와 저희 부부가 넷이서 보기도 하고 그랬다. 한 번은 넷이 만나고 나서 저를 너무 오랫동안 봐왔던 언니니까 '네가 정말 편해보여서 행복해'라고 문자를 보내왔다. 그걸 보고 내가 오빠를 잘 만났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윤지는 사촌 동생이 그룹 카라의 멤버 강지영에 강지영의 큰언니가 축구선수 지동원과 결혼한 것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이지훈♥아야네 부부는 처음으로 집들이 손님 맞이를 준비했다. 그는 바로 방송인 정준하. 이지훈은 "원래 알고 지내던 사이였는데 같이 뮤지컬 공연을 하면서 가까워졌다"고 인연을 밝혔다. 이지훈은 "준하 형이 항상 얘기한다. 우리 둘의 결혼에 8할의 지분이 있다고. 사실은 1할 정도다. 예전에 뮤지컬 갈라쇼를 했었는데 준하 형 일본인 지인이 아내를 같이 데리고 와서 뒤풀이자리에 합석을 했다. 그때 처음 만났다"고 전했다.
정준하는 '큰 손'답게 밥솥부터 이지훈네 대가족을 위한 음식 재료를 전부 사와 눈길을 끌었다. 공통점으로 일본인 아내를 둔 그는 아야네에게 "일본 음식이 그리울 것 같아 일본식 카레 우동을 준비했다"고 말하면서 18인분 식사를 준비했다. 이에 이지훈은 "준하 형이 청담동에서 말도 안되는 요리 클래스를 배운 지 오래 됐다"고 전했다. 정준하는 배우 전지현과 함께 요리 수업을 들었던 바 있다.
정준하는 자신의 경험에 대해 "아내가 아메리칸 스타일이다. 술 먹고 다음 날에도 토스트를 준다"고 말하며 "나는 원래 아침은 토스트 먹는다고 거짓말한 적이 많다"고 전했다. 함께 음식을 만든 이들은 엘레베이터로 대가족들에게 함께 만든 카레 우동과 에피타이저를 배달했다. 아야네는 정준하 표 카레우동을 먹고 "진짜 일본에서만 먹을 수 있는 맛이다'라고 감탄했다.
이들의 모습에 김윤지는 "저희 시댁이 집에서 5분 거리에 있다. 일주일에 네 번씩 간다. 시부모님이 시누 부부와 한 빌라에 사시는데 저희가 시부모님 집을 너무 자주 가니까 저희도 그 빌라를 얻을 걸 후회한 적이 있다"고 전하기도. 정준하는 이지훈의 조카들에게 즉석 사인회를 열기도 했다
'동상이몽2'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