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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타율 0.059' 김동엽, 1군 엔트리 말소…SSG 최민준 등록

기사입력 2021.08.30 17:58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김동엽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KBO리그 10개 구단의 1군 엔트리 등말소 현황을 발표했다. 이날 1군 엔트리 등말소 선수가 있는 구단은 삼성과 SSG 랜더스뿐이다. 삼성은 김동엽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지만 등록한 인원은 없다.

김동엽은 지난 1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복귀했지만 이후 8경기(선발 5경기) 동안 타율 0.059(17타수 1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217, 2타점에 그치며 12일 만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동엽에게는 올 시즌 5번째 1군 엔트리 말소다. 올 시즌을 앞두고 스프링캠프에서 활배근 부상을 입은 김동엽은 1군 선수단 합류가 다소 늦었는데, 5월에는 허리 통증으로 두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경기 감각을 익히는 데 애를 먹었다.

부상을 털고 복귀한 지난 6월에는 김헌곤이 주전 외야수를 차지한 가운데 17경기(선발 8경기) 동안 다소 들쑥날쑥하게 기회를 받았음에도 타율 0.275(40타수 11안타) OPS 0.666, 4타점을 치며 반등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다.

복귀한 이후 올 시즌 들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받는 지난 6월 1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경기 도중 몸에 이상이 생긴 구자욱을 대신해 교체 출전했음에도 2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8-6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이날 김동엽은 자신의 입지가 줄어들면서 출전 기회가 언제 올지 모르는 상황에도 "내가 처한 상황을 받아들이고, 기회가 올 때까지 늘 준비하고 있다"고 했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서는 떨어진 타격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김동엽은 지난해 1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2 OPS 0.868, 20홈런 74타점으로 활약하며 삼성의 중심 타자로 거듭났다. 올 시즌 두 번째로 50승 고지에 오르며 시즌 51승 42패 3무(승률 0.548)로 리그 3위에 있는 삼성에 제 모습을 찾은 김동엽이 가세한다면 대권 도전에도 힘을 보탤 수 있다.

SSG는 30일 투수 서동민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는 대신 투수 최민준을 등록했다. 최민준은 3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팀 간 시즌 11차전의 선발 투수로 예고돼 있다. 

지난 전반기 막바지 선발 투수로 낙점된 최민준은 지난달 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⅓이닝 2실점으로 가능성을 보인 뒤 18일 문학 NC전부터 2경기 연속 5이닝 투구를 펼치며 계산이 서는 5선발로 자리매김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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