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트로트가수 박군이 가수 이상민, 개그맨 김준호, 방송인 도경완을 훈련시켰다.
2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박군이 이상민, 김준호, 도경완을 훈련시키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군은 김준호, 이상민, 도경완을 갯벌로 데려갔다. 박군은 뱃살을 빼야 한다고 당부했고, "체력 소모가 엄청나기 때문에 뱃살 빼는 데 엄청 도움이 될 거다"라며 설명했다.
김준호는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 화장실에 갔는데 간이 화장실 2년 만이다. 쪼그려 싸려고 하는데 뱃살 때문에 안 된다. 내 몸에 내가 놀랐다"라며 털어놨다. 박군은 허리둘레를 쟀고, 이준호는 101cm, 이상민은 103cm, 도경완은 99cm였다.
박군은 "현 시간부로 동생 박군이 아닌 박 교관으로 생각하시고 제 지시에 따라 최선을 다해 따라오면 되겠다. 목소리 봐라. 목소리는 현 시간부로 짧고 굵게 대답한다"라며 태도가 돌변했다.
김준호는 웃음을 터트렸고, 박군은 "웃지 않습니다"라며 경고했다. 김준호는 "준우야 왜 그래"라며 능청을 떨었고, 박군은 "앞으로 취침"이라며 호통쳤다.
결국 김준호는 도경완, 이상민과 함께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훈련을 받았다. 그러나 박군은 "힘드냐. 집에 있는 가족을 생각해라. 저기 앞 갯벌에 가족들이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나를 반기고 있다고 생각해라"라며 당부했고, 김준호는 "집에 가족이 없다. 상민 형이랑 저는"이라며 능청을 떨었다.
더 나아가 김준호는 시계가 갯벌에 닿자 발끈했고, "시계"라며 박군을 노려봤다. 박군은 "방금 뭐라 했냐"라며 쏘아붙였고, 김준호는 "아니다"라며 고개를 돌렸다.
결국 이상민은 "현대식으로 살 빼는 게 나을 뻔했다. 종국이한테 이야기해서. 박군이 좀 세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김준호, 이상민, 도경완은 갯벌을 기어가며 힘겨워했고, 박군은 "같은 몸인데 왜 안 움직이는 거냐. 뱃살 원정대 파이팅이다. 할 수 있냐. 현 시간부로 뱃살한테 짜증을 내라"라며 독려했다. 도경완은 "뱃살 미운 새끼"라며 소리쳤고, 김준호는 "차라리 참치로 태어날걸"이라며 탄식했다.
김준호는 유난히 뒤처졌고, 박군은 "같은 몸인데 왜 안 움직이는 거냐"라며 독설했다. 김준호는 "저는 아픈 거 같다. 응급 지원이 필요하다"라며 하소연했다.
이상민은 김준호를 다독이며 훈련을 받았지만 끝내 분통을 터트려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