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1.26 18:03 / 기사수정 2011.01.26 18:03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아르헨티나의 '잊혀진 재능' 페르난도 카베나기가 자신의 옛 동료, 안드레스 달레산드로와 한솥밥을 먹게 되었다.
26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인테르나씨오날은 홈페이지를 통해 카베나기의 브라질 입성을 전했다. 카베나기는 지난해 여름, 프랑스 리그1의 강자 지롱댕 보르도에서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요르카로 임대를 떠났으나 다시 6개월만에 브라질에서 임대 생활을 연장하게 되었다.
비록 임대형식의 이적이지만, 인테르나씨오날은 카베나기의 활약 여부에 따라 350만 달러(약 40억원)에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을 가졌다. 카베나기는 28일 오전, 포르투알레그리에 도착해 클럽의 메디컬테스트에 응할 예정이다.
지난 2000년, 17살의 나이에 아르헨티나 명문, 리베르플라테의 공격수로 데뷔한 카베나기는 이듬해 리그에서 17골을 터트리는 활약속에 후기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며 차세대 아르헨티나를 책임질 공격수로 큰 각광을 받았다. 2003년에는 카를로스 테베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등과 U-20 FIFA 월드컵에 아르헨티나 대표로 참가, 4골로 득점왕에 오르며 아르헨티나를 대회 4강으로 이끌었다.
이후, 러시아 명문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를 거쳐 2007년 초, 프랑스 리그1의 강자 보르도로 이적하며 카베나기는 리그1을 대표하는 외국인 공격수로 자신의 이름을 드높힌다. 특히, 2007/08시즌에는 13골 16도움의 환상적인 성적으로 팀을 리그 준우승으로 이끌었고, 2008년 프랑스 리그1 최우수 외국인선수로 선정되었다.
2008/09 시즌에도 카베나기는 리그 13골을 터트리는 수준급 활약으로 보르도의 리그1 제패에 일등공신이 되었다.
이러한 소속팀에서의 활약 덕분에 카베나기는 2008년 이집트와의 평가전에서 꿈에 그리던 아르헨티나 성인 대표팀으로 첫 발을 내딛였다.
그러나 지난 시즌, 다시금 총체적인 부진에 빠지며 대표팀과 멀어지게 되었고 소속팀에서도 새로 부임한 장 티가나 감독의 신망을 잃으며 마요르카로 임대를 떠나야 했다. 마요르카에서 시즌 초, 레알 소시에닷을 상대로 두 골을 터트리기도 했지만 부진탈출에 실패하며 최근에는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경우가 잦아졌었다.
과연, 자신의 절친 달레산드로처럼, 카베나기도 남미 무대에서 부활의 날개짓을 펼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C) 인테르나씨오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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