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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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년대생 명품 투수전, 형들의 활약이 희비 갈랐다

기사입력 2021.08.27 21:25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윤승재 기자) 27일 잠실야구장에선 명품 투수전이 펼쳐졌다. 7회말 중반까지 나온 점수는 단 1점. 삼성이 1회초 2사 후 구자욱의 2루타에 이어 강민호의 중전 적시타로 앞서나갔지만, 이후 한동안 득점은 없었다. 2000년대생 선발 투수들의 명품 투수전 덕분이었다. 

두 선수는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켜내며 선발 투수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날 홈 선발 LG 이민호는 8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1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1회 실점 이후 6회까지 이닝 당 평균 공 개수가 10개밖에 안 될 정도로 좋은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7회엔 선두타자 구자욱을 안타로 내보냈지만 실점은 없었다. 

삼성 선발 원태인도 만만치 않았다. 원태인도 이날 6회까지 78개의 공을 던져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2회까지 삼자범퇴 이닝으로 순조롭게 출발한 원태인은 4회 안타 2개를 내주며 몰린 1사 1,3루 위기를 잘 넘기면서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다만 원태인은 7회말 2사 상황에서 3연속 안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원태인은 장필준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장필준이 사사구만 2개를 내주며 추가 실점, 원태인에게 실점을 안겼다. 이후 이승현의 실점까지 묶어 원태인의 실점은 3점까지 치솟았다. 

형들 타선의 활약도 아쉬웠다. 1회 이후엔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했다. 6회 안타는 병살타로 끝났고, 7회와 9회 선두타자 안타도 점수로 이어지지 못했다. 결국 원태인은 퀄리티스타트+(7이닝 3실점 이하)의 활약을 펼치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반면, LG 형들의 활약은 좋았다. 3회 LG 홍창기의 빠른 발 수비와 김현수의 다이빙 캐치가 이민호의 어깨를 가볍게 했고, 7회 3득점으로 이민호에게 승리를 가져다주었다. 보어와 이재원, 오지환의 안타가 빛을 발했고, 9회 올라온 마무리 고우석도 이민호의 리드를 지켜내주면서 뒤를 든든하게 받쳤다. 결국 명품 투수전은 형들의 활약으로 희비가 갈렸다. 형들의 활약이 더 빛났던 LG가 승리를 가져갔다.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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