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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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년 전 오늘의 XP] 임시완X이동욱 만찢남들의 만남, '타인은 지옥이다'

기사입력 2021.08.28 07:00 / 기사수정 2021.08.27 17:41



본 기획 연재에서는 연예·스포츠 현장에서 엑스포츠뉴스가 함께한 'n년 전 오늘'을 사진으로 돌아봅니다.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2019년 8월 28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펠리스 호텔에서 OCN 토일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창희 감독을 비롯해 배우 임시완, 이정은, 이현욱, 박종환, 이중옥, 이동욱 등이 참석했다.

OCN 드라마틱 시네마 두 번째 작품인 '타인은 지옥이다'는 조회수 8억 뷰라는 기록을 가진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상경한 청년이 서울의 낯선 고시원 생활 속에서 타인이 만들어낸 지옥을 경험하는 미스터리를 다뤘다.



이창희 감독은 "처음으로 드라마를 연출하게 되어서 감회가 새롭다. 저 역시도 기대가 되는 작품"이라고 운을 떼며 "원작은 원작이고, 저희는 또 저희만의 새로운 작품을 만들자고 생각했다. 웹툰 원작 작가와도 이야기를 나눴는데 흔쾌히 좋아해주시더라. 원작이 가지고 있는 메시지를 그대로 가져왔다. 10시간 짜리 드라마를 다 보게 된다면 큰 차이를 느끼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드라마틱 시네마라는 독특한 장르에 대해 "영화같은 드라마를 만들자는 의도다. 드라마지만 조금은 영화적인 문법으로 완성하자는 의미다. 다소 불친절 할 수 있지만 끝까지 보면 다른 장르적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 제대 이후 오랜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한 임시완은 극중 윤종우 역을 맡아 웹툰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임시완은 "싱크로율이 잘 맞다고 평가해주시는 건 정말 기분이 좋다. 하지만 원작이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신경을 써야하는 게 추가되는 게 아니겠나. 원작과 얼마나 비슷해져야할까, 원작과 똑같으면 기대감이 덜하지 않을까, 그런 숙제가 생기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싱크로율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냈다. 감독님이 원작에 너무 갇혀있지 말자고 하면서, 더 재미있는 작품을 만들자고 했다. 그래서 제가 간파한 의도가 맞다면 좀 더 편하게 작품에 임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임시완은 "오랜만에 연기에 도전하게 되어서 감회가 새롭다. 잘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좋은 배우들과 좋은 환경에서 촬영을 하고 있다"고 제대 후 드라마 복귀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공교롭게 이 작품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제가 군대 안에 있는 동안 후임이 '타인은 지옥이다'를 추천해주면서, 이게 드라마화 된다면 제가 잘 어울릴 것 같다고 하더라. 그래서 한 번 봤는데 정말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마침 그 뒤에 '타인은 지옥이다' 대본을 받게 됐다. 그래서 정말 신기한 경험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임시완은 시청률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저의 소관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재미있게 찍은만큼 시청률도 잘 나오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내면서 구체적인 수치에 대해 "OCN에서 7.1%가 최고 시청률이라고 하는데, 그 이상이 나왔으면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시작을 7.1%로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고시원 인근에서 치과를 운영하는 치과의사 서문조 역에는 이동욱이 맡아 열연했다. 웹툰에는 없는 새로운 캐릭터를 맡은 이동욱은 "제 캐릭터에 대해 말하기가 쉽지가 않다. 이들과 가장 많이 얽혀있는 인물이다. 때로는 협력을 하기도, 대치를 하기도 한다. 저 혼자 튈까봐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캐릭터성이 그렇다는 것 정도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임시완은 "(이)동욱이 형은 저를 정말 예쁜 동생으로 생각해주셨다. 약간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제 목젖과 관련된 대본이 나왔는데, 그래서인지 자꾸 제 목젖을 만지고 시작하더라"고 에피소드를 전한 바 있다.

이동욱이 "남의 목젖을 만지는 게 처음이라 친해지고 싶었다"고 덧붙이며 너스레를 떨자 이에 임시완은 "이제는 안 만지면 '무슨 일이 있나' 싶더라. 오늘도 만짐 당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동욱은 "(임시완의)군 제대 후 첫 복귀작인데, 잘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그래서 드라마를 같이 하게 되니 '나도 시완 씨의 복귀에 힘을 보태자'라고 생각이 있었다. 당연히 좋아하고 예뻐할 수 밖에 없는 후배다. 특히 시완 씨가 리더십이 뛰어나다"고 극찬했다.



영화 '기생충' 차기작으로 '타인은 지옥이다'를 선택한 이정은은 "사실 원작을 잘 모르고 있었다. '기생충' 이후 다음 작품을 선보이기 힘들었다. 5개월 정도의 공백이 있었는데, '타인은 지옥이다' 제작팀에서 제안을 받았는데 스릴러는 제가 좋아하지만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데도 제작진과 감독님이 자신감을 보여주셨다. 그래서 마음을 먹게 됐다. 제가 누군가에게 공포감을 줄 때 조차도 어떤 느낌으로 다가갈까 흥미진진했던 것 같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한편 2019년 10월 6일 방영된 '타인은 지옥이다' 최종화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3.9%, 최고 4.8%를 기록,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유종의 미를 거두며 5주간의 여정을 마쳤다. 지난 4일 스튜디오N에서 '타인은 지옥이다' 드라마 이전의 이야기를 프리퀄 영화 제작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지영 기자 jy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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