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제이미 바디가 레스터 시티에 끝까지 남겠다고 선언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6일(한국 시간) "제이미 바디는 선수 생활이 끝날 때까지 레스터에 남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라고 전했다.
레스터 시티에서 활약 중인 제이미 바디는 영국의 TV 프로그램 '그들만의 리그'에 출연해 영국 코미디언 지미 카의 질문에 답변했다. 지미 카는 "만약 당신이 리버풀, 맨유, 아스널과 같은 빅클럽들 중 한 곳의 제안을 받는다면 그곳으로 이적할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이 질문에 바디는 "이적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끝까지 레스터에 남을 것이다"라고 답했고, 방청객들은 이 대답을 듣고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어서 지미 카가 재차 "정말 아무 곳도 안 갈것인가"라고 질문했다. 바디는 "돈을 추구했다면 이미 총알같이 재빠르게 팀을 빠져나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디는 과거 인터뷰에서 "레스터를 떠나라고?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아라. 그들은 아무도 날 원하지 않을 때 나에게 기회를 줬던 팀이다. 난 무슨 일이 있어도 그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고, 절대 이 팀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바디는 만 27세라는 늦은 나이에 1부 리그 데뷔를 하였지만, 2015/16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2020/21 시즌 FA컵 그리고 커뮤니티 실드 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 FW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고 2019/20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 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2012년 레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은 바디의 인간 승리 스토리는 유명하다. 바디는 레스터 이적 전 잉글랜드 5부 리그의 플릿우드 타운에서 활약했다. 1시즌 만에 레스터 시티로 이적했지만 당시 레스터 시티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이었다.
2014/15 시즌 팀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았고, 2015/16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동화의 주인공이 되었다.
바디는 2015/16 시즌부터 6년 연속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꾸준함을 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울버햄튼과의 개막전에 골을 터트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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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