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윤승재 기자)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2,3위 대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2위를 탈환했다.
LG 트윈스는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2연패에서 탈출하면서 삼성에 뺏겼던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삼성은 4연승(2무) 행진이 끊겼다.
삼성이 1회 홈런으로 먼저 웃었다.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구자욱이 LG 선발 임찬규의 몸쪽 낮게 들어오는 143km/h짜리 포심을 강타, 우월 솔로 홈런을 만들어냈다.
LG는 2회 1사 후 유강남, 보어의 연속 안타와 2사 후 이영빈의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잡았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3회에도 1사 후 서건창의 안타와 김현수의 볼넷으로 1,2루 기회를 잡았으나 득점은 없었다.
삼성도 4회 1사 후 볼넷과 연속 안타로 만루를 만들었지만 이후 두 타자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무산됐다. 5회엔 무사 1,3루 기회에서 피렐라의 포수 파울플라이와 구자욱의 땅볼로 3루주자가 홈에서 잡히며 기회를 잃었다. 이후 강민호의 고의사구로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는 없었다.
하지만 6회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선두타자 이원석이 안타와 보크로 2루까지 진루한 가운데, 상대 1루수 이영빈의 포구 실책에 득점에 성공하며 2-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LG도 곧바로 만회점을 올렸다. 6회말 1사 후 문보경이 2루타로 출루했고, 2사 1,2루 상황서 이재원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첫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홍창기의 안타로 동점까지 만들었지만, 2루주자 이재원이 홈에서 잡히며 역전을 만들진 못했다.
기세를 잡은 LG는 7회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2루타로 출루한 데 이어 서건창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김현수의 안타성 타구가 김상수의 슈퍼캐치에 막히며 아웃카운트가 올라갔지만, 문보경 타석 때 폭투가 나오면서 LG가 3-2 역전을 만들었다.
삼성은 8회 선두타자 박승규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으나 이학주의 번트 실패로 1사 1루가 됐고, 이후 김상수의 내야 안타와 박해민의 땅볼로 2사 1,3루 기회를 잡았지만 피렐라가 땅볼로 물러나며 고개를 숙였다.
위기를 넘긴 LG가 8회 1점을 더 달아났다. 2사 후 이재원이 왼쪽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쳐냈고, 대타 이형종의 적시타로 4-2를 만들었다.
삼성은 9회 강민호의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추가득점은 없었다. LG가 4-3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삼성라이온즈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