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이의리(19·KIA 타이거즈)가 제구 난조를 겪으며 시즌 5승 도전이 좌절됐다.
이의리는 2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4이닝 1피안타 6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실점은 최소화했지만 제구가 불안했고, 투구수가 많아지며 일찍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1회 이의리는 제구가 흔들리며 점수를 헌납했다. 첫 타자 마차도를 안타로 내보냈고 민병헌과 이대호에게 연달아 볼넷을 허용했다. 다음 타자 정훈과도 어려운 승부를 이어갔고 밀어내기 볼넷으로 실점을 남겼다. 이후 1사 만루에서 안치홍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홈으로 쇄도하던 3루주자 민병헌도 중견수 김호령의 홈 보살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다음 이닝은 깔끔했다. 이의리는 선두타자 안중열을 루킹 삼진, 한동희를 3루수 땅볼로 봉쇄했다. 이어 등장한 신용수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공 10개로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3회도 흔들림이 없었다. 마차도를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민병헌을 중견수 뜬공으로 묶은 뒤 이대호에게 병살타를 유도, 이닝을 매조지었다.
4회 또다시 이의리의 제구가 말썽을 부렸다. 첫 아웃카운트를 잡은 후 전준우, 안치홍, 안중열에게 3연속 볼넷을 내줬다. 결국 후속타자 한동희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실점이 늘었다. 결국 이의리의 임무는 4회까지였고, 5회 마운드 배턴을 박준표에게 넘기며 등판을 마무리했다. 투구수 78개를 기록, 직구 최고 구속 150km/h를 찍었다. KIA는 5회초 1-2로 근소하게 뒤처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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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