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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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키커의 경험에서 갈린 승부차기

기사입력 2011.01.26 01:45 / 기사수정 2011.01.26 01:45

윤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한일전의 드라마틱한 승부. 그러나 승부차기라는 잔인한 승부의 갈림길에서 승리의 여신은 한국의 젊은 키커를 외면했다.
 
25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아시안 컵 한국과 일본의 4강전은 연장 120분 2-2 무승부 혈투 끝에 한국의 승부차기 0-3 패배로 끝마쳤다.
 
역시, 승부차기에서 경험의 힘은 무서웠다. 한국은 연장 후반 직전에 터진 황재원의 극적인 골과 연장 전반에 있었던 정성룡의 페널티 킥 선방 기억을 앞세워 일본 보다 기세가 높았지만 경험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한국 대표팀의 새로운 에이스로 부상한 구자철, 대표팀의 숨은 주역 이용래 모두 국제 경험의 부족에서 오는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아쉬운 킥으로 승부차기를 성공하지 못했다. 세 번재 키커로 나선 김신욱도 이번 대회 첫 출전한 22세의 신예 선수이다.
 
반면 일본은 혼다 케이스케, 오카자키 신지 등 경험많은 선수들이 1,2번 키커로 나서 골대 상단을 노리는 정확한 슈팅으로 정성룡의 방어를 불가능하게 했다.
 
한국은 첫 번째 키커로 나선 구자철의 슈팅은 일본 수문장, 가와시마 에이지가 몸을 날리며 손끝으로 쳐냈고 중앙으로 치우친 이용래의 슈팅도 가와시마가 발끝으로 쳐내며 승부차기에서 한국은 패색이 짙어졌다.
 
일본의 세 번째 키커 나카모토 유토의 킥이 골대를 벗어났으나 김신욱의 슈팅도 골문을 외면했고 일본의 네 번째 키커 곤노 야스유키가 침착하게 킥을 성공해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사진(C) 엑스포츠뉴스DB]


윤인섭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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