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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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박 "'너나봄'=선물 같은 작품…1인 2역, 매력 느꼈다"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1.08.25 08:50 / 기사수정 2021.08.25 08:33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배우 윤박이 '너는 나의 봄' 종영 소감과 더불어 1인 2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던 각별한 소회를 전했다.

지난 24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은 저마다의 일곱 살을 가슴에 품은 채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살인사건이 일어난 건물에 모여 살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너는 나의 봄'은 서현진(강다정 역)-김동욱(주영도)-윤박(이안 체이스)-남규리(안가영)의 미묘하게 얽히고설킨 관계를 점층적으로 풀어내며 안방극장을 몰입시켰다.

극중 윤박은 채준(최정민)과 이안 체이스라는 쌍둥이를 맡아 1인 2역에 나섰다. 윤박은 강다정을 향해서는 따뜻하고 다정다감한 모습과 주영도 앞에서의 섬뜩한 모습 등 똑같은 얼굴이지만 전혀 다른 성격을 지닌 두 인물을 탄탄하게 그려냈다.

먼저 윤박은 "열심히 잘 달려왔고 뻔한 말일 수도 있지만 정말 좋은 동료들과 스태프분들 만나서 의미가 있었다. 다시 못 만난다는 게 아쉽고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서로 다른 채준-체이스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서는 "1인 2역이라는 역할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대본 자체도 너무 좋았기 때문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부담보다는 기대감 설렘이 있었다. 채준과 체이스를 구분 지어야겠다는 생각보다 이 사람이 내뱉는 말에 더 집중하려고 했다. 그냥 흘러 내뱉는 것이 아닌 조금만 더 의미를 둬서 대사를 전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밝혔다. 

'너는 나의 봄'은 3.4%의 시청률로 시작해서 줄곧 1~2%대 시청률에 머물렀다. 저조한 성적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을까. 윤박은 "아무리 잘 만든 드라마라도 시청자분들이 못 보실 수도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수치상으로 아쉬울 순 있지만 저희의 몫이 아니다. 봐주시는 분들에게라도 좋은 드라마로 다가갈 수 있었다면 좋은 드라마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윤박은 정지현 감독과의 첫 만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처음 감독님을 만났을 때 체이스 부분이 많이 안 나왔던 상태였다. 체이스보다는 채준의 캐릭터를 보고 마음에 들어 하셨던 것 같다. 작가님께서도 저한테 로맨스적인 부분이 얼굴에 있다고 하셨다. 갑자기 선물처럼 다가온 작품이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소시오패스 성향을 가진 인물 연기를 마친 후 캐릭터 여운이 남진 않았을까. 윤박은 "저랑 정반대의 역할을 맡으면 평상시에 그렇게 살아보거나 말을 하려고 노력한다. 막상 현장을 가면 또다시 인간 윤박이 나와버린다. 연기할 때만 집중하려고 하고 그러다보니 드라마가 끝나고 다시 윤박으로 돌아오는 게 빠르다"라며 "'끝났구나' 하는 여운은 있지만 인물적인 여운은 별로 없다. 본의 아니게 다음 작품들을 준비하는 텀이 짧아서 그거 준비하느라 여운을 깊게 가지진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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