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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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 유럽 무대 데뷔...더욱 든든해질 벤투호 수비

기사입력 2021.08.24 07:00 / 기사수정 2021.08.23 20:2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다사다난했던 여름을 지나 안정을 되찾은 김민재(24, 페네르바체)는 성공적인 유럽 무대 데뷔를 마쳤다. 이제 그 기량을 대표팀에서, 중요한 최종예선 무대에서 펼칠 순간이 다가왔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파울루 벤투 감독은 23일 오는 9월 열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 2차전에 출전할 26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김민재는 지난 6월 A매치에 이어서 이번 9월 A매치에도 차출됐다.

김민재에게 이번 여름은 다사다난했다. 6월에 열린 월드컵 2차 예선을 마친 뒤 당시 소속팀 베이징 궈안에 복귀한 김민재는 곧바로 7월, 다시 한국으로 입국했다. 이번엔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에 차출됐기 때문이다. 

6월 30일 당시 2020 도쿄올림픽 최종 명단을 발표한 김학범 감독은 와일드카드로 김민재를 비롯해 황의조(28, 보르도), 권창훈(27, 수원 삼성)을 발탁했다. 단지 김민재의 차출 협의를 하지 못했다는 것이 문제였다. 김학범 감독은 '일말의 가능성'을 보고 김민재를 차출해 상황을 지켜봤다.

7월 초, 김민재는 파주 NFC에 입소해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했고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과 훈련하며 호흡을 맞췄다. 김민재 본인도 올림픽 출전에 대한 열망이 있었기 때문에 대표팀에 합류를 결정했다. 그러나 7월 13일 아르헨티나와의 평가전에 김민재는 명단에서 제외됐고 이어서 16일 프랑스전을 앞두고는 결국 대표팀에서 소집 해제돼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우여곡절을 겪은 뒤 김민재는 빠르게 이적을 추진했고. FC포르투, 유벤투스 등과 논의를 이어갔으나 막판에 합류한 페네르바체와 합의하면서 지난 8일, 터키 이스탄불로 향했다. 그리고 14일, 김민재는 페네르바체 유니폼을 입고 공식 입단했다. 

23일 홈에서 열린 페네르바체와 안탈리아스포르의 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데뷔전을 가진 김민재는 후반 43분 교체 아웃될 때까지 빠른 스피드와 강한 피지컬로 상대 선수들을 막아내면서 성공적인 데뷔 경기를 치렀다. 비록 빅리그 무대는 아니지만 여러 국적의 선수들이 모여있고 거친 플레이를 하는 터키 무대에서 김민재는 전북과 중국 무대에서 보여준 모습 그대로 활약했다. 

벤투 감독은 비록 경기는 보지 않았지만, 김민재를 칭찬했다. 그는 "김민재의 시즌 첫 경기였고 다른 선수들과는 다르게  제대로 프리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그는 올림픽 대표팀 훈련에 합류했었고 개인적인 상황 때문에 최종 명단에 들지 못했기 때문에 프리시즌에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채 첫 경기를 치렀다. 그는 대표팀에 중요한 선수다. 페네르바체는 유럽에서도 좋은 팀이다. 앞으로도 유럽에서 더욱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엔 최종예선을 참가하고도 대회 직전 종아리 골절 부상으로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던 경험이 있다. 이제 4년이 흘렀고 김민재는 다시 한번 월드컵 본선 무대를 위한 최종예선 출격에 나선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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