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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위도우' 7월 최고 흥행작…코로나19 여파 韓 영화 매출액·관객수는 최저치

기사입력 2021.08.23 14:16 / 기사수정 2021.08.23 14:16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영화 '블랙 위도우'(감독 케이트 쇼트랜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계속 되고 있는 극장가에서 7월 최고 흥행작에 이름을 올렸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7월 영화산업결산 발표'에 따르면 7월 전체 관객 수는 698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2%(136만 명) 늘었다. 지난해 7월에는 미국 극장이 영업을 중단했던 영향으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개봉이 없었던 반면, 올해 7월에는 '블랙 위도우'가 개봉해 7월 한 달간 279억 원(관객 수 275만 명)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전체 매출액 상승을 주도했다.

'블랙 위도우', '모가디슈' 등 대작 영화가 7월 개봉한 덕분에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도 불구하고 7월 전체 매출액과 관객 수는 증가했다. 7월 전체 매출액은 683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4.7%(211억 원) 증가했다.

'블랙 위도우'의 개봉으로 7월 외국영화 매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크게 상승했다. 7월 외국영화 매출액은 477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56.6%(404억 원) 증가했다. 7월 외국영화 관객 수는 486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23.9%(393만 명) 늘었다. 

반면 한국영화 매출액과 관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7월 한국영화 매출액은 206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8.3%(193억 원) 줄었다. 7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212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4.8%(257만 명) 감소했다. 

7월 한국영화 매출액과 관객 수는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이 가동을 시작한 2004년 이후 7월 한국영화 매출액과 관객 수로는 모두 최저치였다. 

'블랙 위도우'가 279억 원(관객 수 275만 명)의 매출로 7월 전체 흥행 1위에 올랐는데, 이는 7월 기준으로 올해 전체 영화 최고 흥행 기록이었다. 영화 '랑종'이 84억 원(81만 명)의 매출로 7월 전체 흥행 2위를 차지했다. 

애니메이션 '보스 베이비 2'가 53억 원(59만 명)의 매출로 7월 전체 흥행 3위에 자리했다. 7월 28일 개봉한 한국 대작 영화 '모가디슈'가 51억 원(55만 명)의 매출로 전체 흥행 4위였다. '발신제한'이 47억 원(48만 명)의 매출로 전체 흥행 5위였고, 개봉일부터 7월 31일까지 91억 원(95만 명)의 매출을 기록했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가 매출액 344억 원, 매출액 점유율 50.4%로 7월 전체 배급사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디즈니는 '블랙 위도우'(275만 명), '크루엘라'(44만 명, 누적 197만 명) 등 7편을 배급했다.

쇼박스는 '랑종'(81만 명)을 배급해 매출액 84억 원, 매출액 점유율 12.3%로 7월 전체 배급사 순위 2위에 올랐다. '모가디슈'(55만 명)와 '콰이어트 플레이스 2'를 배급한 롯데컬처웍스는 매출액 70억 원, 매출액 점유율 10.2%로 3위를 기록했다. '발신제한'(48만 명, 누적 95만 명)과 '방법: 재차의'(10만 명)를 배급한 CJ ENM이 매출액 55억 원, 매출액 점유율 8.1%로 4위에 자리했다.

재난 액션 영화 '체르노빌 1986'은 1억 6333만 원(1만 7924명)의 매출로 7월 독립·예술영화 흥행 1위를 차지했다. 공포 영화 '호스트: 접속금지'가 1억 2635만 원(1만 3644명)의 매출로 2위에 올랐다.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오필리아의 관점으로 재해석한 시대극 '오필리아'가 1억 2468만 원(1만 4125명)의 매출로 3위를 기록했다. 

한국 독립·예술영화로는 '빛나는 순간'이 9706만 원(1만 1072명)의 매출로 4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코미디 영화 '이번엔 잘 되겠지'가 5530만 원(7223명)의 매출을 기록하며 5위에 자리했다.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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