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박하선의 씨네타운' 정해인과 구교환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23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이하 '씨네타운')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 배우 정해인, 구교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D.P.'는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와 호열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김보통 작가가 집필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DJ 박하선은 구교환을 향해 "처음엔 저보다 어리신 줄 알았다"고 말했는데, 구교환은 "제가 올해 서른 하나"라고 말해 모두를 웃게 했다. 이에 박하선은 "여러분 포털에 검색해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자신들의 이름이 본명이라고 밝힌 두 사람은 각자 별명을 이야기해달라고 하자 정해인은 "저는 팬 분들이 '해인님', '해인님' 하시던 걸 줄여서 '핸님'이라고 하신다"고 소개했다. 반면 구교환은 "구텐베르크도 있고, 구환불이라고 하신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군무 이탈 체포조로, 탈영병을 잡는 역할인 만큼 뛰는 장면이 많았다고 밝힌 정해인은 "많은 액션과 뜀박질이 있었는데, (구)교환이 형이 정말 잘 뛰더라"고 소개했다. 이에 구교환은 "제작진들이 체력 안배 문제도 있고, 안전 문제 때문에 제가 뛸 땐 정해인 배우가 쉬고 정해인 배우가 뛰면 제가 쉬곤 했다"며 "이어달리기를 하는 느낌이었는데, 작품 자체가 이어달리기 느낌이 있다. 예고편 보니까 그 때 생각이 나더라"고 덧붙였다.
안준호 이병 역을 맡은 정해인은 "제가 맡은 인물이 사회에선 권투를 했던 캐릭터였어서 촬영 3개월 전부터 액션스쿨에서 권투를 배웠었다"며 "이준영 배우와 연습을 같이 했는데, 그 덕에 이준영 배우와도 가까워지고 재미있게 연습했다"고 전했다.
촬영 당시 머리를 자르고 군복을 입어야 했던 것에 대해 그는 "제가 입대할 때 느낌이 다시 떠오르면서 작품에 잘 녹아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촬영 나갔을 때 모니터링하면서 보니 우리 작품이 정말 극사실주의구나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촬영 현장은 세트장이었는데, 관물대라던지 내무반이 너무 리얼했다. 소름돋을 정도로 끔찍하게 사실적이었다"며 "군필자분들은 꼭 재입대하는 꿈 꾸지 않나. 그래서 저도 그 느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단편 영화 감독으로도 활동 중인 구교환은 "감독이라고 불리니까 기분이 이상하다. 숏필름 유튜버로 불러달라"면서도 "장편 영화도 준비 중이다. 다만 제 마음만 가지고 찍을 수는 없어서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브래들리 쿠퍼가 롤모델이라고 밝힌 정해인은 "배우가 연출을 시도하고 도전하는 모습이 멋있다. 최근에 이제훈 선배가 연출하는 단편 영화에 출연했는데 현장에서 보면서 느끼는 거나 배우는 게 많았고 멋있더라"며 "김윤석 선배님까지 연출을 하시니까 언젠가는 저도 해봐야지 하는 막연한 꿈만 있다. 우리들이 살아가는 일상 얘기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끝으로 두 사람은 '브로맨스'에 대해서 "10점 만점에 5점"이라고 답해 의아함을 자아냈는데, 정해인은 "이런 케미를 물어보면 10점이라고 답하는 건 너무 뻔하다. 그래서 저랑 형이 콤비가 돼서 제가 5점, 형이 5점을 줘서 합치면 10점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해 감탄을 낳았다.
사진= '박하선의 씨네타운' 보이는 라디오, '씨네타운' 공식 인스타그램, 넷플릭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