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강철부대' 마스터 최영재가 문재인 대통령 경호를 맡게 된 사연을 고백했다.
2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최영재가 과거 문재인 대통령의 경호원이 된 계기를 밝힌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군, 이진봉, 황충원은 최영재가 운영하는 헤어숍에 방문했다. 박군은 "선배들한테 형이 미용사 했다는 걸 듣긴 들었다. 뻥인 줄 알았다. 기사에서도 봤다. '기사가 잘못됐나' 했다"라며 신기해했다.
이어 박군은 "왜 헤어 디자이너 할 생각을 했냐"라며 궁금해했고, 최영재는 "파병 가면 머리 셀프로 자르지 않냐. 팀원들 10명 내가 잘라줬다. 잘라주고 나면 부대원들하고 사이가 안 좋아졌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최영재는 "그때 경험을 하고 나니까 나와서 딸들이 있으니까 여자애들이지 않냐. 사춘기 되면 아빠하고 안 놀지 않냐. 딸들 하고 계속 소통하고 싶었다. 아빠가 미용사면 아빠한테 머리할 수도 있고"라며 '딸 바보' 면모를 과시했다.
또 박군은 "형님이랑 지안이, 시안이를 보면 뭐가 떠오르는지 아냐. 영화 '테이큰'이다. 무슨 일이 있으면 지구 끝까지 쫓아갈 거 같다"라며 감탄했다.
특히 이진봉은 "매스컴에서 보고 놀랐다. (문재인 대통령을) 어떻게 경호하시게 된 거냐"라며 질문했다.
최영재는 "그때가 전역을 하고 미용을 배우고 숍을 오픈하고 경호를 프리랜서로 같이 하고 있었다. 경호학과 나왔다. 707 선배가 전화가 왔다. 갑자기 나한테 경호를 할 수 있냐고 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최영재는 "대상자는 알려줄 수 없다고 하더라. 갔는데 그분이라는 거다. '특전사 후배들이 지켜드리면 좋겠다'라고 해서 들어가서 일을 하게 됐다"라며 덧붙였다.
더 나아가 최영재는 화제를 모은 사진에 대해 "경호를 하게 되면 경호 대상자에게 스포트라이트가 비친다. 경호원은 카메라 반대편을 보게 돼 있다. 앞에 카메라가 있었는데 카메라 한 대가 움직이더라. (놀라서 돌아봤는데) 그때 찍힌 거다"라며 밝혔다.
그뿐만 아니라 최영재는 "그렇게 하고 유명해지지 않았냐. 유명해지니까 날 쓰지 않더라. 그래서 경호 일을 더 이상 못 했다"라며 남모를 고충을 고백했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