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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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지, 유명 달리한 故유상철 추모…김보민도 눈물 (불후)[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8.22 07:15 / 기사수정 2021.08.22 01:38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김병지가 故 유상철을 위해 노래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스포츠스타 특집으로 이봉주, 김병지, 우지원 김훈, 최병철, 김태균, 신재환이 출연했다. 

이날 김병지는 "노래 프로그램 섭외가 들어오면 배제하는 편인데 (이)봉주, (김)태균, (우)지원이가 나온다고 하더라. 또 올림픽에 나간 후배 선수들을 격려하는 무대라 함께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얼마 전에 동료이자 후배인 유상철 감독이 유명을 달리했다. 유 감독에 대한 생각들, 예정 활약했던 모습들을 공유하고 기억하고 싶은 마음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김병지는 故 유상철에 대해 "축구에 살고 축구에 죽는 축생축사 마음을 갖고 살았던 동료였다"고 떠올렸다. 어떤 존재냐는 물음에는 "등대 같은 존재였다. 문제가 있으면 짠하고 나타나 해결해 주는 듬직한 존재였다"고 추억했다.

이천수, 김남일, 안정환의 영상 편지도 이어졌다. 이천수는 "모든 선수에게 솔선수범해 선수들이 따라올 수 있게 해준 감독님이었다"고 했고, 김남일은 "선수 생활해준 따뜻한 말들과 격려가 많은 도움이 됐다. 좋은 곳에 가셔서 마음 편히 쉬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같이 숨 쉬며 운동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천국에 축구 리그가 있다면 최고의 팀에서 감독을 하고 있지 않을까. 형하고 함께 운동했던 시간이 영광이었다. 너무 사랑하고 보고싶다"고 그리움을 드러냈다.

노래 중간 故 유상철의 영상과 내레이션이 등장해 눈물을 자아내기도 했다. 특히 김남일의 아내인 김보민 아나운서는 눈물을 펑펑 쏟기도. 그는 "안 울려고 했는데 (김병지) 부회장님이 노래를 하니까 남편 생각도 나고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병지는 "상철이는 저랑 특별한 관계다. 제가 울산현대에 먼저 들어갔고 이듬해 1년 후배로 들어왔다. 이후 국가대표, 월드컵을 같이 나가면서 모든 추억을 함께했다"며 "제작진이 같이 찍은 사진을 보내달라고 했는데 사진이 없더라. 상철이나 상철이 가족이 너무 가까우니까 사진을 남기지 않은 거다. 추억만 있고 몇 장의 사진들을 찾아야 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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