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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나의 봄' 서현진→남규리, 캐릭터 완벽 소화…명품 열연 #4

기사입력 2021.08.20 11:34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너는 나의 봄’ 서현진-김동욱-윤박-남규리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한 ‘디테일 장인’들 다운, 명품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은 저마다의 일곱 살을 가슴에 품은 채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살인사건이 일어난 건물에 모여 살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너는 나의 봄’은 서현진-김동욱-윤박-남규리 등 캐릭터의 감정선에 동화된 배우들의 호연과 감수성 충만한 대사, 잔잔하면서도 볼거리가 풍성한 연출력이 어우러지면서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던 상황. 이와 관련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울림과 뭉클한 여운을 안긴, ‘너는 나의 봄’ 서현진-김동욱-윤박-남규리의 ‘美친 연기력 폭발’ 장면을 정리해봤다.

#‘명품 연기력 명장면’-서현진 #어린 시절 상처를 처음 꺼내놓던 절규

서현진은 어린 시절 아버지의 폭력에 의해 생긴 트라우마 때문에 쓰레기 같은 남자들만 만나며 스스로를 한없이 자책하는 강다정 역으로 매 순간 먹먹한 공감을 일으키는 독보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 극중 강다정은 트라우마로 인해 제대로 된 연애에 힘들어하던 중 주영도(김동욱 분)를 만나 위로받으며 조금씩 치유해나갔던 상태.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열던 강다정은 “나는 아직 기억이 나요. 엄마가 맞는 걸 봤는데. 엄마가 죽으면 어떡하지 너무 무서웠는데. 나는 아무것도 못하고 방문을 잠그고”라고 고통스럽게 절규를 쏟아냈다. 서현진은 이 장면에서 그동안 단 한 번도 말하지 못한, 처절하게 상처받은 일곱 살의 기억을 꺼내놓는 강다정의 내적 고통을 진정성 있게 표현,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명품 연기력 명장면’-김동욱 #울컥하며 슬픈 미소 지은 “우리 친구 할래요?”

김동욱은 살아도 사는 게 아닌 사람들을 사는 것처럼 살 수 있게, 죽고 싶은 사람들을 살고 싶게 만들어 주기 위해 정신과 의사가 된 주영도 역으로 분해 잔잔한 음성과 다정한 말투로 따스한 힐링을 안겼다. 주영도는 위기를 겪으며 힘들어하는 많은 환자들을 도와줬지만, 정작 자신은 심장을 이식한 몸 상태 때문에 연애에 주저했던 터.

하지만 강다정을 너무 좋아하는 마음에 강하게 떨쳐내지 못하고 눈물을 그렁한 채 “우리 친구 할래요?”라고 애써 돌려 말했다. 김동욱은 다른 이들을 치유하고 위로하며 극복할 수 있게 해주던 주영도가 스스로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 채 끝내 사랑을 포기하려는 안타까움을, 혼신의 열연으로 절절하게 그려내 애잔한 연민을 불러일으켰다.


#‘명품 연기력 명장면’-윤박 #극과 극 1인 2역 “저 만나도 돼요. 저 만나세요”/“그러니까 당신도 나 궁금해 하지 마”

윤박은 채준(본명:최정민)과 체이스라는 쌍둥이를 맡아 1인 2역에 나서며, 외모만 똑같을 뿐 전혀 다른 성격을 지닌 두 인물을 탄탄하게 그려냈다. 채준은 강다정을 향한 일편단심 직진 사랑을 드러내며 “다정씨는 그냥 연애가 무서운 사람인 것 같아요. 그런거면 저 만나도 돼요. 저 만나세요”라고 기대고 싶어지는 든든함을 보이는데 이어 강다정의 머리를 쓰담쓰담하며 설렘을 자아냈다.

반면 체이스는 최정민과 똑같은 얼굴로 인해 혼란스럽고 불안해하는 강다정의 눈빛을 목격한 후 “나는 당신한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안 궁금해요. 그러니까 당신도 나 궁금해 하지 마!”라며 서슬 퍼런 분위기와 날선 반응을 드리워 두려움을 유발했다. 이처럼 윤박은 말투부터 제스처, 표정까지 ‘극과 극’인 최정민과 체이스로, 충격적인 반전과 심장 떨리는 긴장감을 이끌어내며 스릴러적인 요소를 고조시키는 원동력으로 활약했다.

#‘명품 연기력 명장면’-남규리 #장대비 속 눈물겨운 살고 싶다는 몸부림

남규리는 톡톡 튀는 4차원의 매력을 지닌 톱스타 안가영 역으로 등장, 죽을 만큼 힘들었던 고통을 극복해나감과 동시에 불안정한 자신으로 인해 생기게 될 남자친구의 상처를 더 걱정하는 모습으로 밀도 높은 연기를 선보였다. 극중 안가영은 드라마 자문이었던 주영도를 찾아와 “난 다시 태어나면 배우는 안하려고요. 고마워요 이것저것 다”라는 말을 던지고 카페에서 사라져버렸던 상황.

이상하다고 느낀 주영도는 차에서 시동을 걸고 있던 안가영을 끌어 내렸고 안가영이 모아놓은 약들을 바닥에 쏟아버렸다. 분노하며 바닥의 약들을 주워 담던 안가영은 “나을 수 있어요. 내가 도와줄게요”라는 주영도에게 “제발 좀 그냥 놔둬요. 나 좀 죽게 제발”이라더니, 이내 주영도에게 매달려 “나 좀 살려줘요. 나 좀 어떻게 살려줘요”라고 몸부림치며 울었다. 남규리는 너무 죽고 싶으면서도 너무나 살고 싶은, 배우로서 갖은 고통의 딜레마에서 괴로워하는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제작사 화앤담픽쳐스는 “서현진-김동욱-윤박-남규리 등은 열과 성을 다해 캐릭터에 온전히 체화한 명품 열연으로 보는 이들을 ‘너는 나의 봄’에 빠져들게 했다”라며 “남은 2회에서는 네 배우들이 또 어떤 힐링과 위로를 쏟아낼지 ‘너는 나의 봄’ 15, 16회를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너는 나의 봄’ 15회는 오는 23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tvN ‘너는 나의 봄’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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