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디' 박진성 "쉬는 동안, 솔랭 열심히 해…기회 잘 잡으면 된다고 생각"

(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테디' 박진성이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소감을 전했다. 

19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1 LCK 서머' 플레이오프 1차전 T1 대 리브 샌박의 맞대결이 진행됐다.

이날 T1은 리브 샌박을 3대0으로 제압하며 플옵 2차전으로 진출했다. 다전제 경험이 풍부한 박진성을 선발로 출전시키면서 T1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박진성은 애쉬, 아펠리오스, 바루스로 라인전은 물론 한타에서도 대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랜만에 출전임에도 여전한 '테디장군' 면모를 드러냈다.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좀 더 게임을 잘 굴리도록 사고 없이 잘해야 할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오랜만에 선발로 출전한 것에 대해 "상대를 좀 더 죽여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죽어서 아쉽다. 다음 매치에 나가게 된다면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스프링때 와는 다르다. 뭔가 우리 팀이 전체적으로 디테일하게 올라왔다"며 룰러와의 맞대결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음은 '테디' 박진성의 인터뷰 전문이다

> 3대0으로 리브 샌박을 꺾었다. 승리 소감은?

1세트는 스무스하게 끝났는데 2, 3세트 삐끗했던 모습 나왔다. 좀 더 게임을 잘 굴리도록 사고 없이 잘해야 할 것 같다. 

> 오랜만에 선발로 나왔다. 선발로 나온 느낌은? 

오랜만에 경기에 나가니 상대를 좀 더 죽여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죽어서 아쉽다. 다음 매치에 나가게 된다면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 그동안 경기에 뛰지 못했다. 어떻게 지내면서 경기력을 유지했나?

솔로랭크에서 팀 게임 하는 느낌으로 연습했다. 스크림과 비슷한 부분이 있다. 솔랭에서도 움직임부터 팀 게임처럼 하니 감각은 떨어지지 않았다. 

특히 쉬는 동안 우리 팀이 잘했다. 솔랭을 열심히 했고 기회가 오든 안 오든 나가게 되면 그 기회를 잘 잡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 해외 팀 중 잘한다고 생각하는 선수는?

MS에서 갈라 선수가 카이사를 잘하더라. 서머 때는 잘 찾아보지는 않았는데 갈라 선수가 잘하는 것 같다. 현재 LPL 원딜들이 다 잘한다고 생각한다. LPL 특유의 싸우는 플레이를 재밌게 봤고 다른 리그는 잘 모르겠다.

> 구마유시-케리아 종종 우리 봇듀오가 가장 세다고 했다. 이에 대한 테디의 생각은? 

자신감 갖는 건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증명해야 한다. 그리고 현재 저의 자신감은 상당히 많이 있는 편이다. 그런데 리브 샌박전에서 앞에서 까불다가 죽어서 아쉽기는 하다. 

> 젠지와 플옵 2차전을 치르는데 느낌은 어떤가?

스프링 때 0대3 패배를 당해서 슬펐는데 이번엔 우리의 경기력이 올라온 것 같아서 잘 준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담원 기아나 젠지 모두 피지컬과 챔프 폭이 좋은데 담원 기아가 좀 더 안 뚫리는 벽 같은 느낌이다. 젠지는 칼 같은 느낌이라 칼 대 칼로 싸우는 게 더 재밌다. 

> 룰러와 맞대결을 펼친다. 자신감은 어느 정도인가?

스프링 때와는 다르다. 뭔가 우리 팀이 전체적으로 디테일하게 올라왔다. 라인전부터 운영까지 자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