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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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윌록, 무차별 인종차별 메시지에 "SNS 삭제 고민"

기사입력 2021.08.19 16:38 / 기사수정 2021.08.19 16:38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최근 온라인 인종차별에 시달린 조 윌록이 SNS 계정 삭제를 고민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14일(한국시각) 아스널을 떠나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조 윌록이 개인 SNS 탈퇴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윌로은 19일 BBC 라디오에 출연해 "내 피부색을 욕하는 메시지가 매일 오고 있다. 내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사람들이 보내오는 메시지는 정말 역겹다"라고 말했다.

윌록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단지 무시하려고 노력할 뿐이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SNS는 인종차별을 막기 위해 충분히 싸우고 있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내 휴대폰에 직접 울리는 그들의 메시지는 나에게 큰 상처를 준다. 심지어 그런 인종차별주의자를 욕하는 댓글 역시 상처가 된다"라고 말했다. 윌록은 한때 모든 SNS에서 계정을 삭제할 것을 고민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SNS를 그만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윌록은 "만약 소셜 미디어에서 탈퇴해버리면, 나를 응원하고 있는 모든 멋진 팬들과의 소통이 끊긴다. 그들은 나의 일상을 보고 싶어 하고 내가 무엇을 하는지 궁금해한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실제로 갖지 못할 나와의 유대감을 가지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부카요 사카, 마커스 래시포드, 제이든 산초는 지난 UEFA 유로 2020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실축한 뒤 SNS에 게시된 강도 높은 인종 차별성 메시지에 피해를 입기도 했다.

사카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 게시된 인종차별성 메시지는 산초와 나, 래시포드를 괴롭혔다. 어떠한 아이나 어른도 이런 메시지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축구나 사회 어느 분야에서든 인종차별이나 혐오를 위한 자리는 없으며, 이를 경찰에 신고하고, 서로에게 친절하게 대함으로써 혐오를 몰아내면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며 사람들을 향해 혐오와 인종차별을 멈출 것을 요구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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