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1:19
연예

근대5종 전웅태·정진화, 얼굴이 국가대표 조건? "체력·정신·깡" (철파엠)[종합]

기사입력 2021.08.19 08:54 / 기사수정 2021.08.19 08:5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김영철의 파워FM' 전웅태, 정진화가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19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는 2020 도쿄올림픽 근대5종 남자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전웅태와 4위에 오른 정진화가 출연했다.

한 청취자는 "근대 5종 국가대표 조건 중 하나가 얼굴이 맞냐"라고 물었다. 전웅태는 "너무 감사하다. 그런데 국가대표 조건 중 하나는 기본적으로 깔린 체력과 정신과 깡다구가 있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라디오에 직접 출연한 건 처음이라고 한다. 전웅태는 "스튜디오에서 얘기해보는 건 처음이다. 너무 좋다. 방송 스케줄이 많아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 운동하는 것과 느낌이 다르더라. 피곤하기도 하지만 내 많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것 같아 좋고 뿌듯하다"라며 좋아했다.

이들은 아침 라디오에도 컨디션이 좋았다. 정진화는 "새벽 운동하면 5시 반에 일어나서 시작하니 지금은 아침 먹고 쉬는 시간이다"라며 웃었다.

올림픽 후에 달라진 점에 대해 전웅태는 "전보다는 근대 5종 인기나 인지도가 많이 알려진 것 같아 좋다. 2주 전까지만 해도 근대 5종 선수라고 하면 무슨 종목이 있는지 다 설명을 했어야 알아줬는데 이제는 '전웅태 선수, 근대 5종의 레이저런 경기 너무 잘봤다'고 해준다. 인기를 실감하게 되는 것 같고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정진화는 근대 5종의 매력을 열글자로 말해달라는 주문에 "모든 사람이 아는 날까지"라며, 전웅태는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종목"이라고 답했다.

근대 5종 종목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정진화는 "근대 5종 선수들끼리만 훈련을 한다. 전문적인 선수들과는 스케줄을 맞추기 어렵고 우리만의 스타일과 원칙이 있어 우리끼리 훈련한다. 수영 선수와 연습해도 별다른 건 없지만 훈련 양 같은 것에서 같이 하면 다음 종목에서 무리가 될 수 있어 우리만의 방식으로 한다"라고 말했다.

전웅태는 "근대 5종 선수들만이 추구하는 훈련 방식이 있다. 조금은 다른 느낌으로 간다. 영업 비밀이다"라며 웃었다.

근대 5종의 승마 종목에서는 말과 교감하는 시간이 20분이다. 정진화는 "최대한 말을 처음 보고 처음 타기 때문에 성격이나 습관을 파악하고 빨리 교감하고 하나가 되려고 한다. 말에게 말을 걸어준다. '잘하자, 제발, 부탁한다. 너 잘할 수 있어' 라고 하면 귀가 쫑긋거린다"라고 전했다.

전웅태는 "말이 각설탕이나 당근 이런 걸 좋아하는데 따로 주지는 않는데 있으면 준다. 시합장에 챙겨 나가서 주는 사람도 있더라"라고 곁들였다.

다른 종목 선수들보다 짐이 많아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는 "해외, 외국 시합에 나갈 때 무게가 제한됐는데 맞추다 보니 그 점이 어렵다. 라면, 참치캔을 조금 뺀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두 사람은 6살 차이가 난다. 세대 차이는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웅태는 "진화 형이 트렌드를 많이 따라가려고 한다. 라떼 이야기를 한 적은 없다. 진화 형 별명이 마음이 따뜻한 남자다. 후배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라 라떼는 보다는 웅태는 어때라고 물어봐준다"라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랑했다.

정진화는 "내가 교육을 잘 시킨 것 같다"라며 만족했다.

정진화는 전웅태를 두고 5글자로 "영원한 막내"라고 말했다. 전웅태는 '영원한 막내'라는 말이 마음에 안 든다면서도 "사랑해요 형"이라고 화답했다.

전웅태는 "아직도 모르겠는데 왜 안 고독한 전웅태 방이 있는지 모르겠고 400명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들어갈 때마다 감사하다. 난 아이스크림 집 아들이 아니다. 그냥 아이스크림이 먹기 편할 것 같아 사드리는 건데 어디에서 전웅태 아버지가 아이스크림 집 하는 것 아니냐고 하더라. 아니다"라며 인기를 언급하면서 잘못 알려진 사실을 해명하기도 했다.

근대 5종 국가대표팀 최은종 감독의 영상 메시지도 서프라이즈로 공개됐다. 전웅태, 정진화는 감동하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사진= SBS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