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1.24 10:24 / 기사수정 2011.01.24 10:24
이같은 상황은 해영 앞에서도 벌어졌다. 이설은 자신의 빵점 시험지를 갖고 있는 해영에게 시험지를 받아내기 위해 단 둘이 방으로 들어가려 했고, 이 때 역시 이설은 상궁들을 향해 "둘이만 있을거거든요? 무슨 소리가 나도 문 열지 마시구요, 아무 소리 안 나도 절대 열지 마세요"라며 상궁들을 따돌렸다. 상황을 전혀 알 수 없는 상궁들은 "세상에..대체 무슨 짓을 하려고 저러는 거야?"라며 강한 호기심을 드러냈다.
●"저야 섹시, 청순, 단아, 큐트… 넷 다죠~!"
김태희의 상상초월 당돌 대사는 이미 공주가 되기 전부터 행해져왔다. 지난 1회 방송에서 이설은 짝사랑하는 교수 정우에게 "여자 친구는 섹시, 청순, 단아, 큐트 중 어떤 스타일인지"를 물었다. 이에 정우가 "넌 어떤 스타일인데?"라고 되묻자 이설은 거리낌없이 "저야 넷 다죠~"라고 앙큼한 답변을 해 시청자들을 배꼽잡게 만들었다.
●"내 평생에 연락처 달란 소리 못 들어보긴 또 처음이네"
이설의 귀여운 뻔뻔 대사는 해영과의 만남에서도 이어졌다. 해영이 이설에게 전화번호를 묻지 않는 것에 대해 이설은 "내 평생에 연락처 달란 소리 못 들어보긴 또 처음이네"라며 공주병 증세를 여실히 드러냈기 때문이다. 지난 1, 2회에서 공주병 증세를 보인 천방지축 여대생이 진짜 공주가 되는 기막힌 운명을 맞게 된 셈이다.
제작사는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 작업을 통해 탄탄한 내실을 다져온 장영실 작가의 깨알같은 대사들이 드라마의 재미를 높여주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김태희가 진짜 공주도 울고 갈 뻔뻔한 공주병 증세를 드러내는가 하면 공주가 된 이후에도 노골적이고 도발적인 대사를 망설임 없이 뱉어내며 코믹 연기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어 더 큰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장영실 작가의 톡톡 튀는 깨알 같은 대사들과 김태희의 푼수 연기가 조화를 이루며 <마이 프린세스>가 인기 고공행진을 달리고 있다. 시청자들은 "김태희이기에 미워할 수 없는 연기"라며 그녀의 새로운 연기 변신에 응원을 보내고 있다.
한편, 천방지축 말괄량이였던 이설이 진짜 공주로 거듭나면서는 또 어떤 대사들과 연기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 ⓒ 커트콜 제작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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