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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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스페인 언론, "한국은 아시아의 바르셀로나"

기사입력 2011.01.24 02:27 / 기사수정 2011.01.24 09:0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스페인 언론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FC 바르셀로나에 비유하며 극찬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23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카타르 스포츠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윤빛가람(경남)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에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한국이 바르셀로나 스타일을 본받다"는 제목으로 아시안컵에서 보여준 한국의 전술을 상세히 보도했고 한국과 바르셀로나의 주축 선수를 간접 비교했다.

기사에 따르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을 숭배하는 조광래 감독이 불과 6개월 만에 한국 대표팀에 바르셀로나 색깔을 입혔다"며 "터치와 컨트롤을 강조하는 조광래 감독에 의해 한국이 짧은 패스와 빠른 위치 변화를 통해 공격 전개를 펼친다"고 전했다. 특히 사이드가 빠르고 정확하다며 차두리(셀틱)와 이영표(알 힐랄)의 이름을 거론했다.  

이어 마르카는 "바르셀로나에 사비 에르난데스가 있다면 한국에는 기성용(셀틱)이 있다"며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하는 이 플레이메이커는 머지않아 스코틀랜드를 떠나 빅리그로 향할 선수"라고 평가했다.

또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해 완벽에 가까운 선수로 표현한 마르카는 "자유롭게 움직이는 플레이가 리오넬 메시의 역할과 흡사하다"고 설명했다. 구자철(제주 유나이티드)은 페드로, 지동원(전남 드래곤즈)은 다비드 비야에 비유했다.

특히 마르카는 패싱 축구에 뛰어난 압박을 접목시킨 한국의 수비 전술을 높게 평가했다. 상대 진영부터 시작되는 뛰어난 압박을 통해 상대의 패스미스를 유도하는 방식이 바르셀로나와 유사하다고 평했다.

그러나 이란전을 예로 들며 경기를 지배하고도 경기를 끝내지 못한 골 결정력 부족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51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조광래호는 오는 25일 밤 10시 25분 카타르 도하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결승행을 놓고 양보할 수 없는 일전을 펼친다.

[사진 (C) 마르카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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