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펜싱 남자 단체 사브르 금메달리스트인 펜싱 F4가 '돌싱포맨'을 누르고 승리했다.
1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펜싱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4명의 국가대표 김정환, 구본길, 김준호, 오상욱이 출연해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앞서 2018년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만나 각각 아시안게임 3연패, 군대 면제 기록을 두고 대결을 펼쳤던 구본길과 오상욱은 졌던 오상욱이 이겼지만 눈물을 흘린 구본길을 위로해 줬다는 훈훈한 일화를 전했다.
이어 2020 도쿄올림픽 당시 오상욱에게 "절대 자기 실력을 의심하지 마"라고 말했던 것에 대해 구본길은 "상욱이가 세계 랭킹 1위의 잘 하는 선수인데 예상 밖의 점수차가 났다. 자기 동작을 자꾸 의심하는 것 같아 말해줬다"고 전했다.
오상욱은 "경기 중이라 형이 어떤 말을 하는지 잘 들리지는 않았지만 제스쳐를 봤다. 제가 마스크를 벗고 뒤돌았을 때 형들이 가만히 있으면 힘이 안 난다. 그런데 제스쳐를 취해 주고 있더라. 그래서 힘을 받았다"고 말했다.
서로에게 힘을 주는 존재인 이들의 모습에 이상민은 "우리는 서로의 힘을 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준호의 개그가 의심할 만 한지 즉석에서 개그 테스트가 이루어졌고, 결과는 참담했다. 이에 탁재훈이 그에게 욕설을 날려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후 '돌싱포맨'과 펜싱 F4는 체육관에서 4:4 대결을 펼쳤다. 펜싱 F4는 "지면 본전, 이기면 가문의 영광이다"라고 도발하는 '돌싱포맨'에 "저희는 세계 랭킹 1위라 지키는 자리가 익숙하다"고 맞대응했다. 펜싱 F4는 김정환이 기선제압 몸 풀기, 오상욱이 탄탄한 하체 근육을 공개하기도 했다.
종목은 큰 크기의 짐볼로 펼치는 볼링으로, 첫 번째 게임은 개인전으로 진행이 되며 하체 힘으로 짐볼을 버티는 규칙이었다. 이에 김정환은 "펜싱은 70%가 스텝이다. 하체가 중요한 운동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개인전 결과, 두 팀의 의외의 막상막하 대결을 펼친 가운데 탁재훈과 오상욱은 서로의 짐볼에 넘어지지 않으면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펜싱 F4의 진가는 단체전에서 드러났다. 넷이 일렬로 서서 함께 공을 버티는 단체전에서 '돌싱포맨' 팀의 임원희가 아웃을 당한 반면, 이들은 한 명도 넘어지지 않고 버텨 승리를 차지했다. 딱밤으로 호두도 깬다는 오상욱에게 결국 임원희가 딱밤을 맞아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 주에는 레몬 빨리 먹기 의리게임이 예고돼 기대를 높였다.
'돌싱포맨'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