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페퍼톤스 이장원과 가수 겸 뮤지컬 배우 배다해가 팬들에게 가장 먼저, 직접 쓴 글로 결혼 소식을 알렸다.
이장원 15일 오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기쁜 소식'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아주 오랜만의 업데이트가 부끄럽지만 가장 먼저 소식 전하고 싶은 이 곳에 글 남겨본다"며 "미래를 함께 계획하고 싶은 좋은 사람이 제 삶에 나타났다"고 올가을 결혼 소식을 밝혔다.
이어 이장원은 "저희 음악을 즐겨주고 저를 존중하고 사랑해주는 가수 겸 뮤지컬 배우 배다해 씨와 함께 가족으로서의 삶을 시작해보기로 했다"고 상대를 밝히며 "연초에 소개로 만나 긴 시간은 아니지만 그 시간을 뛰어 넘을만큼 최선을 다해 진지하게 만나며 믿음을 쌓아 결혼 소식 전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어느새 18년째 부원님들과 함께 지핀 우리의 캠프파이어는 아직 활활 불타고 있고 앞으로도 저희의 이야기는 유쾌하지만 진지하게 계속 풀어나갈 것"이라며 "재평아 열심히 할게"라는 말로 결혼 후에도 페퍼톤스로서 활발한 음악 활동을 펼칠 것을 예고했다.
배다해 역시 같은 날 자신의 공식 팬카페에 '기쁜 소식!'이라는 제목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배다해는 팬들의 안부를 물으며 "데뷔한 지 11년 어느덧 여러분과도 함께한 시간이 이렇게 되었다. 그래서 가장 먼저 누구보다 제일 먼저 소식을 직접 전하고 싶었다"고 이야기,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드디어 나타났다"는 말로 결혼을 알렸다.
이어 배다해는 "혹여나 다른 루트를 통해 알리게 되기 전에 먼저 꼭 알려드리자는 마음으로 이렇게 조금 이르게 소식을 전한다"며 "페퍼톤스의 이장원 씨와 오는 11월 결혼을 약속하게 됐다"고 결혼 상대가 이장원임을 밝혔다.
배다해도 이장원과 마찬가지로 "비슷한 분야의 일을 하다보니 서로의 일에 대해 존중하며 응원해주는 좋은 점들이 많다. 그래서 올해 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좋은 작품으로 만나뵐 수 있을 것 같고, 그러기 위해서도 또 열심히 움직여 보고 있다"고 결혼 후 활동에 대해 언급했다.
이장원과 배다해는 모두 이날 오후 10시쯤, 시간을 맞춰 각자의 팬들에게 가장 먼저 결혼 소식을 알리는 세심함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한 두 사람은 결혼 상대가 누구인지 직접 팬들에게 밝히며, 결혼 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펼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한편, 이장원은 지난 2004년 페퍼톤스로 데뷔해 '공원여행', '행운을 빌어요' 등의 곡으로 사랑받았다. 또한 tvN 예능프로그램 '문제적 남자'에 출연해 카이스트 출신다운 '뇌섹남' 면모를 보여줘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다.
배다해는 2010년 바닐라 루시로 데뷔한 후, KBS 2TV 예능 '남자의 자격'에서 '넬라 판타지아'를 불러 주목 받았다. 이후 2011년 솔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OST와 CCM 등을 발표하며 활동했다. 뮤지컬 무대에서도 활발히 활동한 그는 최근 뮤지컬 영화 '투란도트-어둠의 왕국 The Movie'의 주연을 맡아 활약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안테나 공식 인스타그램, 배다해 인스타그램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