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전라스'에 출연한 윤종신이 '라스' 하차 전 힘들었던 때를 회상했다.
13일 방송인 윤종신, 신정환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전라스 그러지마오'(이하 '전라스')에서는 게스트 김구라가 출연한 방송 2회분이 공개됐다. 이날 신정환은 김구라가 탁재훈과 합이 잘 맞지 않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구라는 추궁하는 윤종신에 맞다고 대답하며 "재훈이형의 콩트가 나랑 안 맞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윤종신과 신정환이 테니스를 치기 시작했다며 보러 오라고 하자 "그걸 또 보러 오라고?"라고 질색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구라는 "채널 구독자가 적어서 보기 싫다"고 솔직하게 덧붙였다. 윤종신은 골프 유튜브를 하는 김구라에 "네가 골프 치는 것보다 우리가 테니스 치는 게 훨씬 실력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구라는 굴하지 않고 "골프는 한 스윙을 하면 10마디를 할 수가 있다. 그런데 테니스는 그걸 못하지 않냐"고 타박했다. 이에 윤종신은 실제로 "지난 유튜브 방송 때 나랑 정환이가 두 번 다 이겼는데도 PD 표정이 안 좋더라"고 전해 웃음을 유발했다.
신정환은 "골프를 재훈이 형이랑 시작했는데 운동이 안 되더라. 그래서 이제 안 하고 60 넘어서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구라는 "네가 경제적 여유가 없는데 어떻게 그때 골프를 치냐"고 팩트폭력을 날려 눈길을 끌었다.
이윽고 토크에 이어 90년대 음악 차트를 보는 코너가 이어지자 김구라는 실망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1996년 1위 차트가 가수 패닉의 '달팽이'인 것에 대해 김구라는 "종신이 형이 적이가 '라디오스타' 나올 때마다 걔 주사 얘기를 하더라. 술 먹으면 바지 내린 얘기를 계속 한다"고 말해 그를 당황하게 했다.
윤종신은 이적의 주사가 매번 달라진다고 해명하며 "할 얘기가 없어서 그렇다"고 전했다. 김구라는 "두 번 나왔는데 두 번 얘기한거면 다 얘기한거다"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가수 동물원의 곡이 나오자 윤종신은 멤버 안창기가 가수이자 정신과 의사인 것을 언급하며 "'라디오스타' 하차 직전 힘들었을 때 창기 형을 찾아갔다. 모르는 병원은 못 가겠더라"고 깜짝 고백하기도 했다. 이에 김구라는 "창기 형한테 간 게 잘못된 거다"라고 뚝심 있게 지적해 폭소를 유발했다. 그는 자기 경험을 언급하며 "나는 공황장애가 아니라 우울이었다. 내가 힘든 걸 남에게 얘기할 때는 모르는 사람에게 가는 것도 좋다"고 덧붙였다.
이때 윤종신이 "나는 사업이고 경영이고 하나도 모르는 사람이었는데 그런 상황이 되니까 정말 힘들더라"고 말하자마자 김구라가 "가정생활도 쉽지 않고"라고 말해 그를 당황하게 했다. 윤종신은 "가정생활은 좋다"고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이후 김구라는 "'라디오스타' PD가 종신오빠는 '라디오스타' 안한다더니 '전라스'를 하고 있더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에 윤종신은 신정환을 가리키며 "얘 살리려고 하는 거다"고 말하며 마지막까지 웃음을 전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전라스' 캡처 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