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개그맨 유세윤과 배우 송진우가 남다른 '케미'를 발산했다.
14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유세윤과 송진우가 서로에게 영상편지를 띄운 장면이 전파를 탔다.
송진우의 소속사 대표이자 매니저로 등장한 유세윤은 송진우와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유세윤은 과거 광고 회사를 운영하던 때 송진우를 광고 배우로 만났다고 설명했다. 유세윤은 "그때 연기를 너무 잘해서 놓치기 싫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계약했다"며 "10만 원도 못 드렸는데 연기를 너무 잘했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계약서는 SNS에 올라와 화제가 됐다. 유세윤은 "술을 드신 상태에서 도장을 찍었다. 진짜 계약서는 따로 있다"라고 설명했다.
유세윤은 "끼가 많은 친구다. 그 끼를 함께 했으면 좋겠고 배웠으면 좋겠고 제 콘텐츠에 써먹고 싶다"라며 송진우를 칭찬했다. 유세윤은 송진우의 매니저로서 촬영 현장에 동행했고, 두 사람은 함께 있는 동안 기회가 될 때마다 상황극을 벌이며 유쾌한 에너지를 발산했다.
특히 송진우는 유세윤에게 영상 편지를 띄웠고, "세윤이 형. 진우다. 중간에 우리 회사가 조금 힘든 시기가 있었다. 형이 '더 좋은 기회가 있으면 언제든 나가도 돼'라고 하셨다"라며 회상했다.
송진우는 "계약서상으로는 당연히 일로 계약을 한 거지만 일적인 계약이라고 생각 안 한다. 인생의 계약이다. 형이라는 사람을 만나게 돼서 즐거움이라는 걸 알게 되고 내 인생의 목표는 즐겁게 사는 걸로 바뀌었다. 앞으로도 즐겁게 욕심 안 부리고 잘 지냈으면 좋겠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유세윤은 "저는 진우가 더 잘 됐으면 좋겠다. 맨날 고민한다. 배우 전문적으로 하는 매니지먼트를 따라갈 수도 없고 잘 무른다. 발목 잡은 게 아닌가 그런 고민을 많이 한다"라며 고백했다.
더 나아가 유세윤은 "네가 선택한 길이 성공이 아니라 행복이라면 행복은 내가 도와줄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행복한 길 함께 해보자"라며 화답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