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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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父, '갈색추억' 위해 과수원 팔아…지금 수백억 땅" (불후)[종합]

기사입력 2021.08.14 19:07 / 기사수정 2021.08.14 21:15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트로트 가수 한혜진이 히트곡 '갈색추억'에 얽힌 일화를 전했다.

14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는 트롯계 대표 절친 김용임-한혜진이 아티스트로 출격했다.

이날 첫 번째 순서는 반가희였다. 한혜진의 ‘서울의 밤’을 선곡한 반가희는 "한혜진 선배님께 오래전에 고마웠던 기억이 있다. 선배님께서 데뷔 전에 직접 전화 주셔서 '넌 잘 될 거야'라고 해주셨다. 선배님께 감사함을 담아 노래를 부르고 싶다"라고 말했다.

반가희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서울의 밤'을 자신만의 곡으로 재해석해 무대를 압도했다. 반가희의 무대에 MC들은 "실력이 그냥 괴물이다", "트로트계의 괴물 보컬이다"라며 감탄했다.

반가희의 무대를 본 한혜진은 "참 어려운 노랜데, 너무 멋지게 불러줘서 고맙다. 실력 있는 사람들은 좋은 무대에서 실력을 발휘하는구나 생각한다"라고 칭찬했다.

다음으로 포맨은 한혜진의 메가히트곡인 '갈색추억'을 선곡해 애절한 감성을 선보였다. 한혜진은 '갈색추억'을 부를 때마다 아버지가 떠오른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혜진은 "'갈색추억'이 없었다면 제가 이 자리에 없었을 거다"라고 운을 뗐다.

한혜진은 "이 노래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던 노래였다. 첫 번째 앨범부터 해서 집에서 아낌없이 금전적으로 지원해주셨다. 마지막 '갈색추억' 나올 때는 아버지가 가지고 계시던 과수원을 팔아 제작한 노래다. 이 노래를 부르다가 아버지 생각이 나서 울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신동엽이 "만약에 과수원을 안 팔았으면 땅값이 올랐을 것을 생각하면..."이라고 묻자 한혜진은 "3년 있다가 그곳이 신도시가 됐다. 수백억짜리가 됐다. 지금 생각하면 팔지 마셨어야 했다. 거기 지나갈 때마다 가슴이 무너진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신동엽은 "노래를 부를 때마다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혜진은 "우연히 지나가면서 '아버지 후회 안 하세요?'라고 물어봤더니 '이거 갖고 있으면 뭐하냐. 네가 전국적으로 사랑 많이 받는 게 좋다'고 하셨다"라고 전해 감동을 자아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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