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존 테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을 앞둔 라파엘 바란을 히카르두 카르발류와 비교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센터백 라파엘 바란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을 앞두고 있다. 13일(이하 한국시각) 시즌 개막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진행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바란은 아쉽게도 영입 작업이 100% 완료되지 않았다. 아직 해결해야 할 몇 가지 세부 사항이 남았다"라며 바란의 영입이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음을 알렸다.
잉글랜드 역대 최고의 수비수로 평가받는 존 테리가 14일 "맨유가 지난 몇 년 동안 빠져있던 핵심 요소를 영입했다. 그들은 최고의 선수를 얻었다"라며 바란 영입을 평가했다.
그는 "바란이 팀에 적응하기까지 약간의 시간이 걸릴 것이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월드컵, UEFA 챔피언스리그 등 그가 보여줬던 경기력을 생각하면 그는 반드시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칠 것이다"라고 말했다.
테리는 해리 매과이어와 바란의 조합이 과거 자신과 히카르두 카르발류의 수비 듀오를 떠오르게 한다고 말했다. 카르발류는 첼시로 이적해 온 2004/05 시즌부터 테리와 함께 첼시의 센터백 라인을 형성했다. 첫 시즌에 훌륭한 활약을 펼치며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뤘다. 2010년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기 전까지 테리의 파트너로 훌륭한 기량을 보여줬다.
테리는 "매과이어와 짝을 이룰 바란을 상상하니 나와 카르발류가 생각난다. 당시 그는 거칠고 험했던 포르투갈 리그에서 이적해왔다. 카르발류가 앞으로 뛰쳐나가는 버릇 때문에 항상 경기장에서 그에게 자리로 돌아가라고 소리쳤던 기억이 난다"라며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나와 짝을 이뤘던 수많은 수비수들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였다. 나는 그를 정말 사랑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발이 빠른 바란과 매과이어는 아주 공격적인 수비 조합일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수비에서의 강점은 맨유를 선두로 이끌 것이다. 바란은 카르발류처럼 최고의 선수이다. 그가 올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하고 있다"라며 바란의 활약을 기대했다.
사진=EPA/AP/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