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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패' 아스널, 83년-30,000일 만에 맛본 '굴욕'

기사입력 2021.08.14 10:17 / 기사수정 2021.08.14 10:21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아스널은 74년 만에 1부리그에 승격한 브랜트포드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브랜트포드에게 당한 패배의 충격은 엄청난 시간의 간극만큼 컸다. 

아스널은 14일(한국시각) 브랜트포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 라운드 브랜트포드와의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전반 22분 세르히 카노스가 프리미이러그 첫 득점을 터뜨렸고, 후반 28 크리스티안 뇌르고르가 추가 골을 넣었다.

아스널은 야심 차게 새로운 시즌을 위해 선수단을 보강했지만, 첫 경기부터 실패로 돌아갔다. 5천만 파운드(약 806억 원)의 거액을 들여 영입한 중앙 수비수 벤 화이트는 부진했고 공격진 역시 날카로운 결정력을 보이지 못했다. 

브랜트포드는 지난 2020/21시즌 챔피언쉽리그 3위로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본머스, 스완지를 꺾고 승격에 성공했다. 1947년 이후 74년 만에 1부리그에 진출한 브랜트포드는 첫 경기부터 존재감을 과시하며 프리미어리그 첫 승점 3점을 챙겼다. 

반면 아스널은 브랜트포드에게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아스널이 브랜트포드와 맞대결을 펼친 건 총 12번이다. 2018/19시즌 리그컵 경기를 제외하고 리그에서 만난 건 이날 경기를 포함해 11번이다.

가장 최근에 아스널이 브랜트포드에게 패한 건 1938/39시즌 당시 1938년 9월 8일, 브랜트포드 홈 경기에서 당한 0-1 패배다. 무려 3만 291일 만에 당한 패배다. 아스널이 브랜트포드에게 멀티 골을 허용한 것도 1946년 10월 12일 이후 2만 7335일 만의 일이다.  

말이 1938년이지 이 당시 대한민국은 일제 강점기이었으며 세계 2차대전이 시작하기 1년 전이다. 83년 만에 아스널은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최악의 시즌 출발을 보였다.

충격 패를 당한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실망스러웠다. 우리가 시즌을 시작하려 했던 모습이 아니다"라면서 "출발이 좋지 못했다. 세컨볼 싸움에서 집중하지 못했다. 우리는 브렌트포드의 박스에 충분히 진입하지 못했고, 슈팅 역시 충분하지 못했다. 만약 이런 식의 경기가 계속된다면 프리미어리그에서 승리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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