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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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튼 감독 "박세웅 LG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기사입력 2021.08.13 21:20 / 기사수정 2021.08.13 21:42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단 1안타만 허용하며 8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박세웅은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시즌 6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투구 수 95구로 8이닝을 책임지며 1피안타 5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으로 시즌 4승(6패)째를 거뒀다.

이날 군 복무를 마치고 합류한 안중열과 배터리를 이룬 박세웅은 최고 149km/h 직구(49)를 바탕으로 커브(25), 슬라이더(12), 포크볼(11)을 배합해 LG 타선을 단 1안타로 봉쇄했다. 1안타 경기는 지난 2019년 이후로 처음이다.

이날 박세웅이 허용한 1안타는 상대의 번트 안타였다. 박세웅은 3회 말 2사까지 잡은 뒤에 문보경과 상대했는데, 문보경의 번트 타구가 파울 라인을 벗어나지 않았다. 선 밖으로 벗어날 걸 기대한 롯데 내야는 끝내 아쉬워했다.

지난 도쿄올림픽에서는 구원 투수로만 등판해 4경기 평균자책점 2.45(3⅔이닝 1자책)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0.82를 기록한 박세웅은 이날에는 선발 투수로서 본색을 드러냈다. 9회 말에도 등판하며 완봉도 가능한 흐름을 보였다.

박세웅은 9회 말 선두 타자 홍창기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에는 크게 아쉬워했다. 이용훈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박세웅을 교체하는 과정에서도 많이 아쉬워했다. 박세웅은 "볼넷을 주지 않았더라면 더 던질 수 있었다"고 했다. 

완봉을 이루진 못했지만 완벽한 투구였다는 평가다. 래리 서튼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나고 "박세웅이 올스타급 투수임을 증명했다. 효율적으로 잘 던졌고, 모든 구종을 공격적으로 던져 LG 타선을 무기력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박세웅이 내려간 뒤에는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실점 없이 자신의 시즌 15번째 세이브를 올리며 박세웅의 시즌 4승(6패)째도 지켜 줬다. 서튼 감독은 "김원중도 주자 1루 있는 상황에서 멘털이 흔들리지 않고 강하게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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