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박세웅의 호투를 앞세워 주말 3연전 기선을 제압했다.
롯데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시즌 6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35승(45패 1무, 승률 0.438)째를 거둔 롯데는 후반기 첫 주간 5할 이상의 승률도 확보했다.
지난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이후 후반기 첫 등판에 나선 선발 투수 박세웅은 8이닝 1피안타 5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 호투로 시즌 4승(6패)째를 거뒀다. 완봉도 가능한 흐름이었지만 9회 말 선두 타자에게 볼넷을 내준 뒤에는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실점 없이 박세웅의 승리를 지키며 시즌 15번째 세이브를 거뒀다.
롯데는 이날 딕슨 마차도(유격수)-손아섭(우익수)-이대호(지명타자)-안치홍(2루수)-전준우(좌익수)-정훈(1루수)-한동희(3루수)-안중열(포수)-김재유(중견수) 순서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LG는 이날 홍창기(중견수)-김현수(좌익수)-서건창(2루수)-저스틴 보어(1루수)-문보경(3루수)-이형종(지명타자)-이재원(우익수)-유강남(포수)-오지환(유격수) 순서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롯데는 3회 초 1사 후 김재유와 딕슨 마차도의 연속 안타로 1, 2루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고 다음 타자 손아섭의 땅볼 때 LG 1루수 저스틴 보어가 포구 실책을 범한 사이 2루 주자 김재유가 홈까지 쇄도하며 선취점을 냈다.
5회 초에는 선두 타자 안중열이 LG 선발 투수 임찬규와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다음 타자 김재유의 희생 번트로 또다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는데, 이때에는 마차도가 1타점 적시타를 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박세웅의 호투에 막힌 LG는 이날 박세웅이 2사사구로 유일하게 득점권 위기를 내준 2회 말 기회를 살리지 못한 뒤에는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날 단독 1위에 오른 LG는 이날 패배로 시즌 33패(45승, 승률 0.577)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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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