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여전히 거취가 불분명한 해리 케인을 두고 손흥민은 새로운 동료들과 새로운 도전을 준비한다. 새 시즌을 앞두고 재계약을 맺은 그는 명실상부 토트넘의 레전드로 트로피 도전에 나선다.
다가오는 15일(한국시각)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가 개막한다. 토트넘은 16일 새벽에 지난 시즌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와 개막 라운드를 시작으로 10개월간의 일전에 돌입한다.
토트넘에게 이번 여름 이적시장은 가장 까다롭고 바쁜 이적시장이었다. 가장 큰 문제인 해리 케인이 맨시티 이적을 원하고 맨시티 그를 원하고 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여전히 케인을 팔 생각이 없다. 케인은 UEFA 유로 2020 이후 휴가를 마친 뒤 구단에 복귀할 예정이었지만 복귀하지 않았고 구단과 팬들이 분노하자 급하게 사과문을 내놓았다.
케인의 거취는 불분명한 가운데 토트넘의 파격 행보도 이어졌다. 우선 가장 큰 변화는 구단 내부 인사인 단장 선임이다. 토트넘은 유벤투스 단장 출신인 파비오 파라티치를 영입했고 새 감독으로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도 영입했다.
구단은 이후 빠르게 부족한 포지션 보강에 나섰다. 아탈란타 듀오인 피엘로이지 골리니 골키퍼와 중앙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동시에 영입해 노쇠화된 뒷문을 보강했다. 위고 요리스 골키퍼는 여전히 기량이 좋지만, 장기적으로 대체해야 하고 기존 핵심 중앙 수비수였던 토비 알더베이럴트가 카타르로 떠나 보강이 필요했고 빠르게 보강에 성공했다.
여기에 지난 시즌 가레스 베일이 임대로 활약했던 오른쪽 윙어 자리에 스페인 유망주 브리안 힐을 세비야로부터 영입했다. 에릭 라멜라와 스왑딜 형태로 힐을 영입해 선수 영입과 잉여자원 정리를 동시에 단행하는 능력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6월 A매치 이후 휴식을 취한 뒤 팀에 복귀해 콜체스터와의 친선경기에 출전해 곧바로 득점을 터뜨렸다. 이어진 3경기에서 그는 매 경기 공격포인트를 기록해 좋은 경기 감각을 유지했다. 다만 케인 대신 원톱으로 나서 어색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결정력을 발휘하며 득점에 기여했다.
거기에 손흥민은 토트넘과 재계약에 성공했다. 3년 계약을 체결한 손흥민은 토트넘 레전드로 구단을 이끌고 새로운 감독, 새로운 동료와 함께 다시 상위권 도약과 컵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