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김정환 "승무원 아내, 애칭=뚜뚜" #애교 #금메달 (컬투쇼) [종합]

(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컬투쇼' 펜싱 김정환 선수가 출연해 승무원 아내부터 올림픽 경기에 대해 밝혔다.

12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서는 DJ 신봉선과 펜싱선수 김정환이 출연했다.

이날 '2020 도쿄올림픽'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목에 건 김정환 선수가 출연했다. 신봉선은 "한 시간 전에 도착하셨다고 한다. 금메달을 들고 오셨다"며 "걸어보고 인증 샷을 찍었다"라며 신이 난 모습을 보였다. 이어 "한국 펜싱 역사 최초 3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고 눈길을 지나 꽃길로 오셨다"라며 김정환 선수를 반갑게 맞이했다.

또, 5년 전 '컬투쇼'에 출연했던 영상이 다시 화제가 된다고 하자 김정환 선수는 "그때 사브르란 종목에서 올림픽 메달이 없었다. 저 나름대로 사상 최초 메달을 획득한 거였다"며 "큰 이슈를 받나 했는데, 박상영 선수의 '할 수 있다'가 저를 암매장시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태균은 올림픽이 끝나도 몸을 유지하는 방법을 궁금해했다.

김정환 선수는 "6kg가 빠졌다. 올림픽 때는 못 먹어서 그런거보다 예민해져서 밥도 많이 안들어간다"며 "한국와서 찌려고 했는데 빠져있었다"라며 경기를 하면서 신경이 예민해진다고 했다. 근황에 대해서는 김정환 선수가 "한국에 들어와서 하루도 못 쉬고 방송 출연 하고 있다"며 "매일 매일이 신기하고 즐겁다"라고 밝혔다. 어떤 프로를 하고 있냐는 물음에 "집사부일체와 라디오스타, 아는 형님, 돌싱포맨, 노는 브로,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를 다 찍었다"라고 했다.

'도시어부' 출연 소식도 알린 김정환 선수는 "낚시를 진짜 좋아한다. 휴가 때 2박 3일-3박 4일을 간다"며 "도시어부에서 2박3일로 가서 여행가는 기분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라며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SNS 출근 샷을 독특하게 찍었다는 김정환 선수. "제 2세가 태어나 '아빠 왕년에 그랬다' 그러면 안믿을까봐 증거를 하나 만들었다"라며 기자님들을 배경으로 인증 샷을 찍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금메달과 동메달을 가져온 김정환 선수. 메달에 상처가 많은 이유에 대해 묻자 "한국에 도착해서 지금까지 행사를 많이 다녔다. 준비물 중 하나가 획득한 메달이다"며 "제가 2개니 같이 걸고 사진찍고 그러다 메달끼리 부딪쳐 스크래치가 난다. 후배들이 되게 부러워한다"라고 설명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시상대 위에 섰을 때 느낌에 대해 "늘 설레고 떨리고 무섭다. 큰 욕심을 부리지 않아 개인전에서는 메달에 대한 욕심을 버렸다"며 "동생들과 단체전을 잘하자 했다. 목표를 소소하게 잡아서 그런지 '금도끼 은도끼'처럼 메달 하나를 더 선물 받은 기분이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또, 단체전 독일과의 준결승 전에 대해 "어려울 건 예상했다. 독일하고 저희하고 국제 대회를 많이 나가면서 라이벌이다"라며 "독일 선수들이 키와 힘이 좋아 밀어붙였다 우리를 많이 모니터링을 해서 예상한 기술이 아닌 다른 기술을 쓰더라"라고 밝혔다.

밀리던 상황에서 그는 "동생들이랑 작전을 바꿔서 역전의 역전의 역전이었다"라고 그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개인전에서 무리해서 몸이 탈진상태였다. 빨래방망이로 매맞은 것처럼 아팠다"며 "오상욱이 뛸 때는 펜스에 엎드려 울었다"라며 속상한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이에 동생들이 마무리를 잘해줬다고 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여기에 신봉선이 펜싱 단체전 선수들의 미모가 화제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정환 선수는 "동생들이 얼굴이 잘생겼다. 제가 여기 끼는게 창피하다"라며 "시상식이 방송에 나가기 전에 화장실에 가서 단장을 한다"라고 했다.

이날 김정환 선수와 2012년 호흡을 맞춘 코치님과 고등학교 동창들이 사연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김정환 선수는 "학교 다닐 때 운동부라 친구가 많이 없었다"라며 메달을 딴 후 축하 연락을 해 온 선생님 덕분에 동창들과 만나 지금까지 응원을 받고 있다고 했다. 또, 금메달 결정이 나고 원우영 해설 위원이 눈물을 흘린 것에 대해 "우는 걸 한번도 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울었다는 말을 믿지 않고 '큰 그림 그렸다. 계획이 있었다'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상을 보고나서는 자신의 눈물 버튼이 되었다고 했다. 원우영과 깜짝 통화를 하던 중 "김재환이 남자답게 생겼으나 애교가 많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김정환은 승무원 아내의 애칭이 '뚜뚜'라고. "저는 정꾸(?). 술을 마실 때 전화가 오면 '응 뚜뚜야 맘마 먹었어?'라고 한다"고 해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유발했다.

펜싱 선수 아내들이 승무원인 것에 대해 "단체 미팅을 했냐"라는 물음을 받았다. 김정환 선수는 "다들 그렇게 생각을 하더라. 각개전투다. 진짜 우연으로다 승무원을 만났다"라고 해명했다. '뚜뚜(아내)'가 실전 경기를 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한 김정환 서수는 "오상욱, 구본길 선수들 나오면 '오빠도 저 정도 하냐'그래서 '리즈 시절 때 했다'라고 하니 안 믿는 거 같더라"며 "그때 증명해야겠다는 마음에 50%, 구본길 선수의 SOS 연락이 와서 했다"라며 올림픽 출전에 얽힌 비하인드를 밝혔다.

끝으로 김정환 선수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파리는 3년 뒤 이야기라 지금 이야기를 할 수 없다. 코로나로 국내, 국제 대회 밀린게 많다. 다음주부터 국내대회 시작이다"며 "방송만하다 국내 대회를 나간다. 감을 안 잃으려고 노력 중이다"라며 국내와 국제 대회를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 몸 상태를 냉정하게 판단해 팀에 도움이 된다면 조금 더 도전을 해보고 안되면 명예롭게 은퇴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사진=SBS 파워FM '컬투쇼'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