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윤승재 기자) 올림픽 3관왕 ‘양궁 여제’ 안산(20‧광주여대)은 요즘 쉴 틈이 없다. 각종 행사에 예능 출연을 앞두고 있고, 12일엔 야구장을 찾아 시구까지 나섰다. 올림픽을 마치고 모처럼의 휴식기를 맞았지만 치솟은 인기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양궁 3관왕, 한국 올림픽 사상 최초 단일대회 3관왕 등 올림픽 역사를 새로 쓰며 금의환향한 안산은 금메달의 기운을 자신의 출신 지역 프로야구팀 KIA 타이거즈에 불어 넣기 위해 11일 챔피언스필드를 찾았다.
하지만 안산의 이날 행사는 시구뿐만이 아니었다. 시구 직전엔 광주시청을 찾아 도쿄 올림픽 광주선수단 환영식 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날 광주시 명예홍보대사에도 위촉됐다. 안산은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유치를 위해 진행되는 국내·외 주요 행사와 온·오프라인 홍보, 영상제작에 참여, 대회를 알리고 붐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앞으로도 바쁜 나날을 보낼 예정이다.
예능 출연도 예고돼있다. 15개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섭외 요청이 들어왔고, 2개의 인기 프로그램 출연이 이미 확정돼있는 상황이다. 모교방문에 행사, 시구, 예능까지. 그야말로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안산이다.
정신없는 스케쥴에 안산은 “기쁘기도 뿌듯하기도 하다.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기쁜 마음이 더 크다”라고 전했다. 최근 자신을 알아봐주는 시선에 인기를 실감한다면서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시는 게 좋다. 최대한 즐겁게 대해드리고 있다”라며 환하게 웃기도 했다.
하지만 안산의 휴식기도 얼마 남지 않았다. 오는 9월 나서는 양궁 세계선수권 준비를 위해 다음주에는 다시 선수촌에 입촌을 해야 한다고. 짧은 올림픽 휴식기에 온전히 쉬지도 못하고 곧 훈련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안산은 의연했다. “다 끝나고 겨울에 쉬어야죠”라며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들였다.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