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6.23 00:51 / 기사수정 2007.06.23 00:51
[엑스포츠뉴스=박현철 기자]지난 20일 14호 홈런으로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날린 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세이부 라이온즈를 상대로 일본 통산 100홈런과 4번 복귀를 노린다.
22일 현재 .259 14홈런 36타점으로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이승엽. 6번타자로 타순이 강등되는 등 하라 감독의 믿음도 조금씩 옅어지며 '이승엽이 로베르토 페타지니(전 요미우리)의 전철을 밟는 게 아닌가'라는 우려가 많았다.
그러나 시즌 14호 홈런(일본 통산 99호)을 때려내며 조금씩 감각을 되찾은 이승엽은 23~25일 벌어지는 세이부와의 인터리그 3연전에서 부활을 꿈꾼다.
요미우리와 맞붙게 될 세이부는 지난 2~3일 홈구장 굿윌 돔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교류전에서 연거푸 패했다. 올 시즌 교류전전적 8승 14패로 10위에 처져있으며 시즌 성적도 30승 2무 34패로 리그 4위에 그치고 있다.
23일 이승엽과 맞대결을 펼칠 세이부 선발투수는 우완 제이슨 존슨(34)이 유력하다. 메이저리그 통산 55승을 올린 베테랑이지만 일본 성적은 2경기 등판 1패(평균자책점 2.77)에 그쳐 아직까지는 제 몫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승엽에겐 까다로운 상대다. 존슨은 지난 14일 한신 타이거즈 전에서 7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메이저리그 베테랑 다운 실력을 보여주었다. 150km/h에 가까운 빠른 싱킹패스트볼로 '맞춰잡는 투구'를 하는 선수다.
존슨의 공은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빠르게 가라앉는 경우가 많아 타구가 멀리 뻗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존슨 같은 스타일의 투수는 일본에서 보기 드문 스타일이라 타격감을 되찾고 있는 이승엽이 고전했다간 자칫 다시 타격감을 잃을 수도 있다.
이승엽은 21일 타격훈련에서 마지막 타구를 우중월 홈런으로 장식한 뒤, '다음 경기에서 저 방향으로 타구를 날리겠다'며 세이부전 활약을 자신했다. 23일 이승엽이 일본 통산 100호 홈런을 히타치나카 구장 우중간에 떨어지는 홈런으로 장식할 지 기대해본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